안녕하세요. SF&판타지 도서관입니다.

이번에는 김이환 작가님의 <오픈>을 두고 댓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아직 안 사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도전해보세요. 도서관 댓글 이벤트는 당첨률이 꽤 높습니다!
이미 구입하신 분들, 책은 배포용 선물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하시거나, 아니면 널리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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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소원이 있죠?”
검은 옷의 남자가 건네주는 하얀 상자를 열어보라
당신 자신과 마주칠 것이다


'폴라데이&나이트' 시리즈 국내 장르문학 두번째 작품. <양말 줍는 소년>으로 한국적 환상문학에 이정표를 세우고 <절망의 구>와 '너의 변신'으로 각각 멀티문학상 대상과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추창민, 김성수 등의 영화감독 여섯 명과 함께 작업하는 새로운 형식의 소설 <동네전쟁>을 출간하는 등,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온 작가 김이환의 열 번째 장편소설이다.

열 편의 연작 단편소설로 이루어졌으며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소원을 이루어줄 거라며 건넨 하얀 상자를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 이야기마다 판타지, 호러, 스릴러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소설이 아니라 순수한 대화문으로만 된 일화가 등장하는 등 형식 또한 넘나드는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주로 소년 또는 청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진솔하지만 제한적인 이야기를 해왔던 과거에 비해, 열 개의 이야기에서 여섯 살 꼬마부터 오십대 아줌마까지 다양한 군상을 보여준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와 'open'이라고 작게 쓰인 하얀 상자는 매 이야기마다 등장하긴 하지만 어떤 이야기에서는 전면에 나오고, 어떤 이야기에서는 잠시 스쳐지나간다. 

갑작스럽게 소원을 빌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사람은 무엇을 바라게 되는지, 그 바라는 것을 위해 한 행동의 결말은 어떻게 되는지가 자연스럽고 담담한 필치로 펼쳐진다. 사람 전체를 바라보는 눈, 사람의 모습을 그려내는 필치, 요란하게 앞세우지 않지만 은근하게 흐르는 주제의식에서 한 단계 성장하고 진화한 김이환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실제로 약간의 기괴함에 찌질함이 합쳐져서, 무거운 듯 하면서도 일상적이고 귀여운 작품이었는데요.
이렇게 수식어 하나로는 설명하기 힘든 독특함은 김이환 작가님의 특징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전 작품들과는 또 달라요. 총 열 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는데, 정말로 주인공도 분위기도 전부 다릅니다.
그러니 <절망의 구>로 입문한 사람이든 <양말 줍는 소년>으로 들어온 사람이든, 마음에 딱 맞는 단편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저는 특히 '아줌마'가 주인공인 단편이 좋았네요. 사람에 따라 '호랑이', '아이', '회사원' 등등 다양한 것 같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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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다신 분 중 5분을 추첨하여 책을 보내드립니다.

기간: 3월 4일 ~ 3월 14일

결과는 14일 이후 따로 공지 올립니다. 많이 참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