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밀리터리 SF의 대부 제리 퍼넬의 대표작. 20세기 말. CIA에 의해 아프리카의 독재 국가로 파견되어 대리전쟁을 벌이던 릭 갤러웨이 대위 휘하의 미국 용병 30여 명은 공산측 용병인 쿠바군에게 포위당해 절망적인 상황에 빠지지만, 홀연히 나타난 외계인 샬누크시들의 우주선에 의해 구조된다.

샬누크시들은 목숨을 구해 준 대가로 은하계 변경의 삼중항성계에 있는 행성 트란으로 릭의 부대를 보내서 마약성 식물인 수리노마즈를 수확할 것을 강요한다. 약 6백 년 주기의 타원 궤도를 가진 방랑 항성 <악마의 별>이 또다시 트란에 접근해서 급격한 기후 변화를 야기하면서, 고가의 수리노마즈를 얻을 수 있는 서염기(暑炎期)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트란에서는 로마 제국을 위시해서 고대 그리스인, 켈트족, 중세 유럽인, 서방 기마민족 등 지구 역사상의 각기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온 인간의 자손들이 세운 국가들이 번성하며 피비린내 나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었다. 자동소총과 중화기 등으로 무장한 릭의 소대가 창칼밖에는 없는 원주민들을 제압하는 일은 쉬워보였지만….

 

 

출판사 추천글

밀리터리 SF의 대부 제리 퍼넬의 전설적 명작!

1978년에 에이스 일러스트레이티드 SF 시리즈의 일환으로 처음 발간되었던 본서 『용병』은 스페인 만화가 베르메호의 정교하고 인상적인 삽화와 빠르고 박력있는 전개로 큰 인기를 끈 단독 장편이며, 봉건 왕국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평행세계에 떨어진 20세기 전직 군인의 모험을 다룬 H. 빔 파이퍼의 『칼반 경의 모험(Lord Kalvan of Otherwhen)』(1965)의 완벽한 오마주로 간주된다. 일반 독자층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Clan and Crown』(1982)과 『Storms of Victory』 등의 속편으로 이어진 『용병』 시리즈는 밀리터리 SF의 대중화에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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