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의 왕> <용의 기사> 등의 작품으로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독일의 조앤 K. 롤링'으로 불리는 코넬리아 푼케의 '잉크하트' 3부작 중 마지막 편. 소리 내어 책을 읽으면 이야기 속 인물이 현실 세계에 나타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제본사 모티머의 마지막 모험담이다. 이번 편에서는 자상하고 호기심 많은 아버지 모티머가 책 속 세상의 의적 '블루제이'가 되어 활약한다.

애더헤드의 검은 지배가 시작된 잉크월드에는 생기 없는 나날이 계속된다. 그는 불사신이 된 대신 몸이 썩어 들어가는 병에 걸리게 된다. 하지만 그의 심복들이 애더헤드를 대신해 그의 영지를 감독한다. 의적 '블루제이'가 된 제본사 모티머 폴차트는 애더헤드의 통치에 반기를 들고 그의 용맹한 동료와 함께 맞서 싸운다.

소리 내어 책을 읽으면 등장인물을 불러낼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페노글리오처럼 이야기 속의 세계를 글로 창조할 수 있는 능력까지 지니게 된 오르페우스는 '글로 만들어진 은화'를 통해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며, 자신이 한때 존경했던 페노글리오를 넘어서고 잉크월드를 제 맘대로 주무르려는 야심을 갖게 되는데…

<잉크하트>와 <잉크스펠>을 미리 보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이번 편에서는 권말 부록으로 '잉크월드 백과사전'이 추가되었다. 가나다순으로 정리된 용어 사전에서 독자들은 기존에 등장했던 인물이나 사건, 지명 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전편을 다 읽은 독자들도 현재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상황을 빠르게 정리하기 위해 잉크월드 백과사전을 참조하는 것이 좋다

잉크데스.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