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설 속 곤충은 일반적인 의미의 '벌레'가 아니라, 중국에서 맹수인 호랑이를 '대충(大蟲)'이라고 부른 것처럼 광범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령 목파가 부리는 곤충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대부분 병을 치료하는 데 쓰이고, 금석(金石)으로 만들어진 금파의 곤충은 황실 묘지의 도굴 방지에 쓰이며, 화파의 곤충은 원숭이 형상의 피후를 비롯해 대부분 큰 몸집을 지녔다. 2권에서는 인체에 접근하면 불이 붙는 목파의 강력한 비충(飛蟲)이 새롭게 등장한다.


또한 이번 권에서는 자연 기물(奇物)을 이용한 스토리 전개가 특히 돋보인다. 작은 새 무리가 천적을 피하고자 한밤중 달빛을 따라 비행하는 습성을 이용해 화염 속으로 뛰어들게 하여 위기를 벗어나거나, 사람을 미혹하는 안개가 사실은 초미세 곤충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설정 등은 '초자연 미스터리 소설'의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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