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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손들These Hands』, 『천장The Ceiling』에 이어 미국 3대 문학상의 하나인 〈오 헨리 문학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작가 케빈 브록마이어의 장편소설 『로라, 시티』. 〈뉴요커〉에 이 소설의 첫 번째 장을 연재하면서부터 나머지 장이 씌어지지 않았는데도 워너 브러더스가 영화화를 결정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죽은 자들은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이 살아 있을 때만 그곳에 존재할 수 있는데, 세계를 휩쓴 전염병으로 전 인류가 희생되고 지구상엔 단 한 사람만 남게 된다. 죽은 자들이 살아가는 ‘시티’의 이야기와 지구상의 유일한 생존자 ‘로라’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소설은 로라의 여정과 시티에서 벌어지는 사후의 삶을 교차시켜 보여주면서, 과거와 기억,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우연과 사람들 사이의 알 수 없는 연관성, 종교적 신념의 본질 등을 담고 있다.

시티로 건너온 죽은 자들의 환상적인 경험담, 우주와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고찰하는 묘사들, 철저히 고립된 로라의 남극 생활, 로라가 기억하는 평범하고 따뜻한 과거의 에피소드들이 잘 짜여진 구성에 따라 편안하게, 때론 박진감 넘치게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