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오늘의 도서관'입니다. 어느새 도서관도 돌을 넘어섰는데, "오늘의 도서관"은 고작 15편이라니 조금 게으름이 심했군요. -_-;;

  (거의 1달에 1편 꼴입니다...)

 

  자...분발해서 도서관 이야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오늘 도서관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들어오시자마자 고양이(?)의 인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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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판타지 도서관에 어서오세요. ^^ ]

 

  그 위에선 스파이더맨이 기묘하게 앉아 폼을 잡고 있네요....가 아니라, 그 바로 옆에 잡지 칸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잡지들이 잘 보이지 않아 뭐가 있는지 알기 어려웠지만, 이번부터는 잡지를 여기에 잘 보이게 전시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현재 비치된 잡지는 왼쪽위부터 일본의 SF 매거진(SFマガジン), 미국의 아시모프 사이언스 픽션(Asimov's Science Fiction). 물론 둘다 SF 전문 잡지입니다. 한국의 판타스틱도 있습니다. 3월호로 휴간한 것이 너무 아쉬울 뿐... (크기도 딱 좋은데.^^)

 

  그 다음 칸에는 월간 뉴튼, 그리고 과학 동아, 둘다 과학 잡지입니다. 사실은 포퓰러 사이언스도 있지만, 배치를 고민해야 겠네요.

 

  다음 칸에 일본의 전격문고 매거진, 그리고 드래곤 매거진, 모두 일본 라이트 노벨계의 잡지입니다. 격월간... 마지막 칸에 뉴타입.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신간이 적은데, 일부는 게을러서(^^), 일부는 깜빡해서... 물론, 다음 주 면 신간으로 모두 바뀔 것입니다.

 

  그 옆에는 전에 쓰던 책꽂이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할지 고민이군요. 일단 맨 아래 <건담 일년전쟁사>를 꽂아두었습니다. 조이 SF 클럽에서 "상상 과학 놀이"를 이야기하면서 소개한 책인데, 단순한 오타쿠용 설정집은 아니므로 한번 꼭 보시길 권합니다. (물론, '상상 과학 놀이'에 대한 제 설명을 읽고...)

 

  또 하나 달라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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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도서관의 풍경입니다. 뭐가 달라졌는지 잘 모르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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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를 확대하면 이렇습니다. 바로 앞 책장 위에 빈 칸이 보이지요.

  도서관을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자리는 무진장 복잡한 상태였습니다. 과학 교양 도서나 SF 참고 도서, 음모론이나 기타 신비과학 등의 도서가 잔뜩 모여 있던 곳입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리처드 도킨스의 <지상 최대의 쇼>나 칼 세이건의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제임스 랜디의 <초능력의 비밀> 같은 것 외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과학>, <석유 종말 시계>, <인류가 사라진 세계> 등등... 여기에 <신의 전차>나 <UFO의 비밀> 같은 책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자리가 비었는가? 간단합니다. 책장을 2개 더 추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넉넉하게... 그리고 기존에 전시하지 못했던 책을 전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밀리언셀러 클럽 부분에서도 조금 넉넉해져서 새로 추가한 라이트 노벨을 더할 수 있고...

 

  내친 김에 만화책도 1/3정도 변경했습니다. 들어가서 바로 옆에는 <일본 침몰>을 시작으로 재난물을 시리즈로 모았습니다. 그 밖에도 창고에 있던 도서 여러 작품을 꺼내 두었는데,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이 많으니 기대하셔도 될 것입니다. (창고의 목록을 정리해서 향후 공개할 책의 명단도 짜야 겠습니다. 어차피 한번에 전시할 수 있는 건 1,000권 남짓... 계속 바꾸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라이트 노벨은 나날이 늘어나는데(한달에 4~50권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류형석님께서 여러 작품을 기증해 주신 덕에 더욱 늘어났습니다.

(큰 상자 하나에 여러 작품들... 월간 판타스틱 창간호부터 전호, 라이트 노벨을 대략 30권 가까이, 만화책 몇 권에 영화로도 호평받은 <본 콜렉터> 등 링컨 라임 시리즈 4권... 정말 다양한 작품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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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컨 라임 시리즈. 그렇지 않아도 도서관에 비치할 생각이었는데 마침 잘 되었네요. ]

 

  오늘 김선욱(잠보니)님께서도 잠깐 찾아서 여러 작품을 기증해 주셨네요. 눈에 띄는 것이 <희람의 열쇠와 프리메이슨> 작년 말에 루비박스에서 나온 따끈따끈한 작품입니다. 물리학자이자 실제로 프리메이슨에 가입한 회원이 쓴 책...

 

  기증 도서에 이름을 제대로 기재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프린터를 바꾸고(컬러 레이저 복합기... 복사 및 인쇄 가능합니다.) 레이블도 준비해서 차근차근 진행 중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보실때 기증자 이름을 보면 마음 속으로 인사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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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기증 도서 뒷면 아래 쪽에 기증자의 이름이 표기됩니다. 필요하다면 이메일, 닉네임 등을 함께 표시할 수 있습니다. ]

 

  도서관은 13개월 째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기대이상으로 많은 분이 관심을 보여주셔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화창한 4월. SF&판타지 도서관에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기를...

 

 

추신) 조만간 봄맞이 훈증 살균과 대청소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별도로 공지하겠습니다만, 운영 시간이 아닐때 할 예정이므로 도서관 이용에는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