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SF & 판타지 전문 도서관 개관

2009년 3월, SF와 판타지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도서관이 개관한다.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SF&판타지 도서관’(대표 전홍식, http://www.sflib.com/)은 오는 3월 4일부터 SF와 판타지를 비롯한 장르문학 전문 도서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SF&판타지 도서관’은 지금까지 국내에 나온 SF와 판타지 장르의 소설과 만화, 관련 잡지와 학술 서적 등을 전시, 공개하며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였다. 또한 출판사와의 연계를 통해 앞으로의 신간 등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국내의 SF 독자층은 기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3,000~5,000명 정도의 소수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SF 도서가 출간되어도 2~3년, 길어도 5년 내에는 절판되고 책을 구하기 어려워진다. SF라는 장르의 진입장벽이 높은 이유는 그만큼 책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판타지 장르는 최근 ‘해리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의 영화 흥행에 따라 조금 형편이 나아지고 있지만 대다수 구미권 판타지의 경우 SF 장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SF&판타지 도서관’의 전홍식 대표는 “SF와 판타지의 저변이 좁다는 것, 그리고 이 장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청소년용’으로 고정되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 장르를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이라며 “독자들이 좀 더 손쉽게 이들 장르를 접할 기회가 많아진다면 그만큼 사회적 인식의 개선이나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서관 개관의 이유를 밝혔다.

셀마 라겔뢰프의 “닐스의 모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 주제 사라마구의 “눈 먼 자들의 도시”, 도리스 레싱의 “황금 노트북” 등은 모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SF와 판타지 소설이다. 전홍식 대표는 “‘SF&판타지 도서관’의 개관을 통해 국내에서도 해외와 같이 이들 장르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SF&판타지 도서관’은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운영하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한다. 운영 또는 후원, 기증은 홈페이지(http://www.sflib.com/)나 유선전화(070-8102-5010)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SF&판타지 도서관 소개 : SF&판타지 도서관은 2009년 3월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SF 및 판타지 전문 도서관입니다. 국내 SF와 판타지 장르의 저변을 넓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열람실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며, 장르문학 팬덤의 모임 장소 제공, 상영회 공간 제공 등 다양한 설비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대표 전홍식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1038-45호 지층 SF&판타지 도서관
전화 : 070-8102-5010
팩스 : 02-6455-5010
이메일 : sflib200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