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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1958년 8월 3일. 세계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 노틸러스가 북극점을 잠수하여 통과한다는 위업을 달성했다. 냉전이 극에 달한 시기, 미국의 힘을 보여주고자 진행한 이 이벤트는 기술의 격차를 증명하는 동시에 스푸트니크 충격으로 시작된 소련 ICBM의 위협에 대항하고자 하는 전략 계획의 일환이기도 했다. 이 대담한 계획을 실현하고자 미국에서는 전쟁 중 유보트의 함장으로 북극해 항해를 경험한 칼 슈타이너 중령의 도움을 받는다. 한편, 북극에서의 핵 공격, 모스크바를 비롯한 주요 도시 대부분이 사정권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소련은 이에 대항하고자 비밀 병기, 암호명 레드 체펠린을 투입하는데... 소련의 방해와 위협 속에 북극점에 도착한 노틸러스와 그 승무원들이 목격한 것은...?

  냉전, 차가운 전쟁이라는 현실 속에서 있었을지도 모르는 사건... 레드 체펠린을 비롯한 5개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


- 작품 소개

  <2001년 야화>를 비롯하여 치밀하고 완성도 높은 설정과 대담한 상상력, 그리고 세밀한 그림체로 잘 알려진 호시노 유키노부(星野之宣)의 단편집.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라는 이름 그대로, 구세대의 유물이 되어 버린 존재들에 대한 단상과 이들에 대한 인간의 집착 등을 흥미롭게 그려나갔다. 정말로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될만큼 현실적인 연출로 한편 한편마다 등이 서늘해지는 듯한 감동과 함께 인간의 어리석음과 집착, 그리고 자연의 경이 등을 충실하게 느낄 수 있는 명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