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목성의 위성 에우로파에서는 오랜 기간 우주를 넘어가는 항성간 우주선 뮤즈의 건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지구로부터 4개월이나 떨어진 세계, 소리도 빛도 없는 우주공간에서의 작업은 황량하기 이를데 없어 연일 정신병자의 난동과 자살 사태, 그리고 싸움이 끊이지 않는데... 지구의 풍경을 보여주는 환경 비디오를 바꾸는 것 만으로 폭력 사태가 진행되는 현장에서 선장조차 '남은 기간'을 세며 겨우겨우 하루를 이어간다.

  작업 마감을 열흘쯤 앞둔 날, 시체와 정신병자 등 송환자와 교대하듯 한 사람의 청년이 도착했다. 4개월 간 한번도 동면 튜브에 들어가지 않고 별을 보며 '별이 속삭이는 소리에 대답해준다.'는 청년. 무중력 공간에서 마치 헤엄치듯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그는 우주를 향한 편도편, 뮤즈에 탑승하고 떠날 존재였다. 그리운 대지와 대기가 가득한 세계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 구세대의 인류를 대신하여... (시인의 여행)

- 작품 소개

  수십 세기에 걸친 인류의 여정을 그린 작품 <2001년 야화>로 깊은 감동을 준 호시노 유키노부(星野之宣)의 또 다른 우주 탐사 이야기.

  은하순찰대(렌즈맨)을 꼭 닮은 외계인의 방문에서부터 이틀만에 10년씩 노화되는 행성에 조난 당한 승무원, 그리고 수성의 대지 위에서 태양보다 빨리 뛰고자 하는 사내의 이야기까지... 총 13편의 작품 속에서 지구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독특한 환경의 세계, 기묘한 생명체, 그리고 놀라운 경이를 만나게 된다. 때로는 공포스럽고, 때로는 감동적이며, 때로는 유쾌한 이야기들...

발매 - 애니북스

가격 - 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