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4일은 특히 과학과 SF와 관련한 사건이 다발한 날입니다.

 

  우선 미국 SF 업계 뉴웨이브의 선두 주자 중 하나이자, 휴고상, 네뷸라 상 등을 무수히 받은 로저 젤라즈니가 결장암으로 사망했습니다.

  항년 58세... 20세기 후반의 현실 속에 너무도 이른 죽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프랑스의 물리학자 크로드 푸리에, 독일의 천문학자인 다레스트, 스코틀랜드의 발명가인 존 베어드 등이 사망했는데, 그다지 유명하지 않을지는 모르나 모두들 과학사에서 제각기 중요한 역할을 맡아 과학 발전에 도움을 주었던 이들입니다.

 

  1851년 6월 5일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집필하여 남북전쟁의 발발에 이바지(?)한 작가 해리엇 비처 스토우를 시작으로 일본의 SF 작가 시이나 마코토 등이 태어났고, 과학계에서도 쿨롱의 법칙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물리학자 샤를르 쿨롱이 태어났습니다.

 

  한편, 1938년 미국에서는 훗날 DC(디텍티브 코믹)라고 이름을 바꾸는 만화 잡지, 액션 코믹이 탄생했습니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액션코믹과 DC를 통해 선보인 수많은 슈퍼영웅은 미국을 대표하는 문화 캐릭터가 되었고, 이후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수많은 산업으로 옮겨져 전세계 많은 팬을 즐겁게 해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엑스맨 등을 내세운 마블 코믹스에 다소 밀리는 느낌도 있지만, DC에서 창조하는 정통적인 슈퍼 영웅의 이야기는, 조금 지나치게 개성적인 마블과는 다른 색채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줍니다.

 

  1822년 6월 14일엔 찰즈 베비지라는 학자가 차분차 기관이라는 장치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역사상 최초의 기계식 용도 고정 계산기로서 굉장히 획기적이고 범용적인 장치였지만, 당시 기술로는 제작에 어려움이 있었고 제작 기술자와의 논쟁 등 여러 문제가 겹쳐 결국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훨씬 단순한 장치는 나왔지만, 베비지의 설계 그대로의 기계는 런던과학박물관에 의해 1991년에야 완성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시대를 너무 앞서간 불운한 인물이라 할까요? 아니 그보다는 천재였기에 불운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한편, 1951년에는 세계 최초의 상용 컴퓨터 유니백 I이 미국 조세국에 납품되었습니다. 디지탈 시대가 되었기에 가능한 쾌거였지만, 당시의 컴퓨터는 꽤 컸다고 합니다.

 

  오늘의 SF... 6월 14일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오늘의 SF, 간략사 >

 

1736년 06월 14일
  프랑스의 물리학자 샤를르 쿨롱(Charles-Augustin de Coulomb) 태어나다.

 

1811년 06월 14일
  미국의 여류 소설가, 해리엇 비처 스토우(Harriet Elizabeth Beecher Stowe) 태어나다.

 

1822년 06월 14일
  찰즈 바베지가 차분 기관에 대한 논문을 왕립 천문학회에 보내다.

 

1868년 06월 14일
  프랑스의 물리학자, 크로드 푸리에(Claude Servais Mathias Pouillet) 사망하다.

 

1875년 06월 14일
  프러시아(현재의 독일)의 천문학자, 하인리히 루이스 다레스트(Heinrich Louis d'Arrest) 사망하다.

 

1936년 06월 14일
  영국의 작가 길버트 키이스 체스터톤(Gilbert Keith Chesterton) 사망하다.

 

1938년 06월 14일
  미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캠벨(William Wallace Campbell)이 사망하다.

 

1938년 06월 14일
  <슈퍼맨> 등을 소개한 미국의 만화 잡지 액션 코믹(Action Comic, 훗날의 Detective Comic, DC Comic)이 창간하다.
 

1944년 06월 14일
  일본의 SF 작가 시이나 마코토(椎名誠) 태어나다. 본명은 와타나베 마코토(渡辺誠)로 결혼 시 아내의 성을 따왔다.

 

1946년 06월 14일
  최초로 움직이는 영상을 TV로 보여준 스코틀랜트의 전기 기술자이자 발명가인 존 로지 베어드(John Logie Baird)가 사망하다.

 

1948년 06월 14일
  중국계 미국인 소설가 로렌스 옙(Laurence Michael Yep, 葉祥添)이 태어나다.

 

1951년 06월 14일
  세계 최초의 상용 컴퓨터 유니백 I(UNIVAC I)의 1호기가 미국 국세조사국에 납품되다.

 

1952년 06월 14일
  세계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이 될 노틸러스 호가 기공하다.

 

1961년 06월 14일 
  일본의 만화가 하라 히데노리(はら ひでのり) 태어나다.

 

1962년 06월 14일
  프랑스의 파리에서 유럽 우주 연구 기구(European Space Research Organisation)가 발족하다.

 

1966년 06월 14일
  로마 카톨릭 교회가 1557년부터 내려온 금서 목록(Index Librorum Prohibitorum)을 공식적으로 폐지하다.

 

1967년 06월 14일
  미국의 금성 탐사기 마리너 5호가 발사되다.

 

1995년 06월 14일
  미국의 소설가 로저 젤라즈니(Roger Joseph Christopher Zelazny) 사망하다.

 

 

< 오늘의 SF > 

 

1736년 06월 14일
  프랑스의 물리학자 샤를르 쿨롱(Charles-Augustin de Coulomb) 태어나다.

 

 

1811년 06월 14일
  미국의 여류 소설가, 해리엇 비처 스토우(Harriet Elizabeth Beecher Stowe) 태어나다.

 

  그녀가 집필한 <톰 아저씨의 오두막(1851년 6월 5일 연재개시)>은 노예 해방론자와 해방 반대론자의 분쟁을 격하게 만들어 결국 ‘남북 전쟁을 일으킨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다.


 

1822년 06월 14일
  찰즈 배비지(Charles Babbage)가 차분 기관(difference engine)에 대한 논문을 왕립 천문학회에 보내다.

 

  이는 세계 최초의 기계식 한정 기능 계산 장치로 크랭크를 수동으로 움직여 프로그램에 따라 숫자를 기억하고 계산을 할 수 있는 놀라운 발명품으로, 당시 영국 정부의 투자를 받아 개발을 진행했지만, 결국 완성하지 못하고 말았다..

 

  한편, 배비지의 차분 기관에 대한 논문에 자극을 받은 스웨덴의 실업가 페르 슈츠(Per Georg Scheutz)는 아들과 함께 베비지의 기관을 훨씬 간략화한 단순 계산 기계를 만들었다. 피아노 정도 크기의 개량형으로 완성한 차분 기관은 1855년에 열린 파리 만국 박람회에 전시되어 영국 정부에 판매되었고, 또 한 대는 미국에 판매되어 대수표 작성 등에 사용되었다.(하지만, 이 기계는 배비지의 기관 설계에 비해 성능이 뒤져 완전한 표를 만들 수 없고 그 기능도 한정되어 팔리지 않았고, 결국 슈츠는 파산하고 말았다.)

  또한, 1875년에는 슈츠의 기계를 바탕으로 스웨덴 발명가인 마르틴 비베리(Martin Wiberg)가 완전한 대수표를 만들 수 있는 소형 기계를 만들었지만, 역시 대수표 기능 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BabbageDifferenceEngine.jpg 

[ 바베지 차분 기관의 일부. 이는 남겨진 부품으로 그의 아들이 조립한 것이다. ] 

 

  배비지의 차분 기관은 장치는 1991년에야 런던 과학 박물관에 의해 완성되어 19세기 기술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배비지는 심지어 기계식으로 계산 결과 등을 인쇄하는 프린터도 설계했는데, 2000년에 이 역시 제작되어 실제로 작동하는게 확인되기도 했다. 더욱이 1830년대에는 차분 기관을 더욱 발전시킨 본격적인 범용 기계 계산기, 해석 기관에 대한 설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의 설계 자체는 매우 현대적이었으며, 천공 카드를 이용하여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입력하고, 프린터와 플로터 등을 이용해 데이터를 출력하는 등, 그야말로 100년 이상 앞선 놀라운 설계였지만, 차분 기관과 마찬가지로 완성되지 못하고 끝났다.

  하지만, 배비지의 해석 기관 역시 일부 부품은 완성되어 훗날 컴퓨터 개발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AnalyticalMachine_Babbage_London.jpg

[ 런던 과학 박물관에 전시 중인 -훗날 제작한- 배비지의 해석 기관. 이는 근대적인 계산기의 원조였다. ] 

 

  배비지의 수많은 설계가 아주 약간의 문제를 제외하면 완벽한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결국 성공하지 못한 것은 당시의 기술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훗날 조립해 본 결과 19세기의 기술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것이 드러났다.

  결국 배비지의 실패는 기술력보다는 정치적 문제와 기술자와의 관계, 그리고 자금 때문이라 볼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배비지가 천재인 만큼(천재이기 때문에?) 괴팍한 성격으로 다른 이와 쉽게 충돌했기 때문이라 한다. 실례로 그가 이 내용을 발표했을 당시 기술자였던 조지프 클레먼트를 포함하여 많은 후원자가 그를 지지하고 도왔지만, 결국 오래지 않아 그로부터 등을 돌리고 자금 원조도 끊어졌다고 한다.

 

  만일 배비지의 성격이 조금만 좋았다면, 그래서 차분 기관이나 프린터, 해석 기관 등이 완성되었다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이러한 것은 19세기를 무대로 한 대체 역사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1842년 이탈리아의 수학자 루이기 메나브레아는 해석기관에 대한 설명을 프랑스어로 작성했는데, 전부터 해석 기관에 관심을 가진 에이다 킹(러브 레이스 백작 부인)이 영어로 번역하면서 베르누이의 수를 계산하는 방법 등 방대한 주석을 달았고, 훗날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개념인 루프, 점프, IF문 같은 제어문이나 서브루틴 등의 개념을 고안하여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로 알려지게 된다.

 

 

1868년 06월 14일
  프랑스의 물리학자, 크로드 푸리에(Claude Servais Mathias Pouillet) 사망하다.

 

  1791년 2월 16일 도우 지방에서 태어난 푸리에는 고등사범학교의 물리학 교수를 맡았고, 1832년부터 1848년까지 국립 공예원의 부소장을 맡았다.
  1837년에서 38년에 걸쳐 존 허셸과는 독립적으로 태양부터의 열량을 측정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태양의 표면 온도를 1,800도라고 계산하기도 했지만, 이는 현재 알려진 수치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이다.


 

1875년 06월 14일
  프러시아(현재의 독일)의 천문학자, 하인리히 루이스 다레스트(Heinrich Louis d'Arrest) 사망하다.

 

  1822년 7월 13일 베를린에서 태어난 다레스트는 요한 갈레(Johann Gottfried Galle) 밑에서 학생으로 관측에 협력하여 1846년 9월 23일 르베리에(Urbain Jean Joseph Le Verrier)가 예측한 장소에서 성단이 아닌 별을 발견했다.
  이후 이틀 밤의 관측으로 이것이 신행성이라는 것을 확인하여 훗날 해왕성이라고 명명되었는데, 이는 궤도의 이론 계산을 통해 천체를 발견한 최초의 사례로 천문학사에 남았다.
  훗날 라이프치히 천문대에서 일하면서 1851년 다레스트 혜성을 발견한 것 외에 소행성이나 성운의 연구를 진행했다. 1875년에는 왕립 천문학회의 골드 메달을 수상하였고, 이러한 공적에 힘입어 훗날 달의 크레이터나 화성의 위성 포보스의 크레이터, 소행성 등에 그의 이름이 붙여졌다.


 

1936년 06월 14일
  영국의 작가 길버트 키이스 체스터톤(Gilbert Keith Chesterton) 사망하다.

 

  1874년 5월 29일 런던에서 태어난 체스터톤은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슬레이드 스쿨에서 미술을, 런던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문학을 공부한 체스터톤은 신문을 통해 방대한 사회 비평이나 문학 비평, 신학과 종교 논쟁 등을 집필한 것 외에 로맨스, 추리, 판타지 등 많은 장르 소설을 썼다.
  특히 성공회에서 카톨릭 신자로 개종한 체스터톤은 카톨릭 교회의 브라운 신부가 마주친 사건들을 해명하는 탐정 소설의 고전 작품을 다수 집필하였는데, 일본의 에도가와 란포는 “체스터톤의 트릭 창작률은 탐정 소설 중 제일”이라고 상찬하기도 했다.
  다만, 그의 작품은 당 시대 식민지주의에 바탕을 둔 유색 인종에 대한 편견이나 경시 성향이 다소 지나치다는 단점이 있다.
  1936년에 서거한 체스터톤의 장례식은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진행되었다.


 

1938년 06월 14일
  미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캠벨(William Wallace Campbell)이 사망하다.

 

  1862년 4월 11일에 태어난 캠벨은 미시건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 강사로 일하다 1891년부터 릭 천문대에서 일하며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1900년부터 1930년까지 천문대의 소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화성이나 성운, 신성의 스펙트럼 등을 조사한 캠벨은, 천체의 시선 속도(천체가 관측자에게서 멀어지는지 가까워지는지를 나타내는 속도)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면서 천문학에서의 스펙트럼 연구의 선구자가 되었다.


 

1938년 06월 14일
  미국의 만화 잡지 액션 코믹(Action Comic, 훗날의 Detective Comic, DC Comic)이 창간하다.


 

1944년 06월 14일
  일본의 SF 작가 시이나 마코토(椎名誠) 태어나다. 본명은 와타나베 마코토(渡辺誠)로 결혼 시 아내의 성을 따왔다.

 

  도쿄도 세타가야구(東京都世田谷区)의 작은 찻집에서 공인 회계사의 아들로 태어난 시이나는 어릴 때 치바로 이사하여 자라났다. 일찍부터 독서를 좋아하여 SF나 자연주의 계열의 책을 주로 읽었는데, 한편으로 영화를 좋아하면서 사진에 열중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부친이 사망 후 중학교 때부터는 말썽을 부리기 일쑤였지만, 한편으로 8mm 카메라로 자작 뉴스 영화를 찍는 등 창작에 대한 열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도쿄 사진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반년 만에 그만둔 시이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나리오 라이터 양성 학교를 거쳐,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활동했으며, 1976년에는 동료와 함께 <本の雑誌(책의 잡지)>를 창간하였다. 때때로 책의 발행 비용을 벌고자 에로 만화의 원작 아르바이트를 맡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그의 독특한 문장이 인정받아 에세이 작가로서 데뷔하였다.
  이후 소설 쪽에 진출한 시이나는 SF 소설, 초현실 소설 등을 다수 발표했는데, 그가 그려내는 독특한 세계는 ‘시이나 월드’라고 불리곤 한다.
  이전부터 변경의 땅을 모험하는 것을 좋아했던 시이나는 작가로서의 활동 외에도 다큐멘터리 방송 등에 자주 출연하고, 여행지에서의 사진을 발표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보이고 있다.
  1990년 괴상한 괴물이 돌아다니는 세계로 주인공 형제가 부친을 찾으러 떠나는 SF 모험물 <アド・バード(애드 바드)>로 일본 SF 대상 등 다수의 문학, 문화상을 받았고, 1995년에 만든 <白い馬(하얀 말)>은 JRA의 마사문화상 외에도 EARTH VISION 지구 환경 영화제 환경교육영화상 등 상 다수를 받은 시이나 마코토는 지금도 매년 수십 편의 에세이, 소설, 사진 등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1946년 06월 14일
  스코틀랜트의 전기 기술자이자 발명가인 존 로지 베어드(John Logie Baird)가 사망하다.

 

  1888년 8월 13일 스코틀랜드의 밴버튼에서 태어난 베어드는 왕립기술학교를 거쳐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수학을 공부했지만,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졸업하지는 못했다.
  1924년 2월 런던에서 닙코브 원판을 이용해 인형의 상을 맺히게 하는 반 기계적인 아날로그 텔레비전의 가능성을 보여준 베어드는 1925년 10월 30일 세계 최초로 움직이는 인형의 상을 만들어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베어드는 이 성공을 알리고자 데일리 익스프레스 신문을 찾아갔지만, 신문 편집장은 두려움에 떨며 “저 미친 사람을 쫓아내.”라고 말했다고 한다.
  1927년 베어드는 런던과 글래스고 사이의 704km에 놓인 전화선을 이용해 장거리 텔레비전 신호를 전송했고, 이후엔 대서양을 횡단하여 미국의 뉴욕 등에 텔레비전을 방영했다.
  그의 시스템은 이후 아이작 쇤버그가 만든 전기 텔리비전으로 대체되었지만, 이러한 업적으로 그는 전기 신호를 통해 영상을 전달하는 가능성을 보여주어, 사실상 최초의 ‘가상 현실’을 실현했다고 할 수 있다.


 

1948년 06월 14일
  중국계 미국인 소설가 로렌스 옙(Laurence Michael Yep, 葉祥添)이 태어나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로렌스는 중국 전통을 숭상하는 가정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미국 문화 사이의 차이를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독특한 창작 작품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고교 시절 첫 작품을 SF 잡지에 게재한 로렌스는 마르케트 대학에 들어가, 캘리포니아 대학의 산타크루즈 분교를 졸업했으며, 뉴욕 주립 버펄로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849년의 중국에서부터 1995년의 미국까지를 무대로 양 씨 일가의 활동을 그린 소설 <Golden Mountain Chronicles(골든 마운틴 크로니클)>로 인기를 끌어, 뉴베리상 가작, 피닉스 상 등을 수상했다.
   
  이처럼 이주민의 삶을 무대로 한 현실적인 작품 외에 미스터리 작품 등 다양한 장르 작품을 선보였으며, 판타지 풍의 그림책 등 아동 문학에서도 넓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951년 06월 14일
  세계 최초의 상용 컴퓨터 유니백 I(UNIVAC I)의 1호기가 미국 국세조사국에 납품되다.

 

 

1952년 06월 14일
  세계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이 될 노틸러스 호가 기공하다.


 

1962년 06월 14일
  프랑스의 파리에서 유럽 우주 연구 기구(European Space Research Organisation)가 발족하다.

 

 

1966년 06월 14일
  로마 카톨릭 교회가 1557년부터 내려온 금서 목록(Index Librorum Prohibitorum)을 공식적으로 폐지하다.

 

  과학이나 철학, 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카톨릭 교회가 부정하다고 평가한 모든 도서가 금서 목록에 기재되어 약 4,000종에 이르는 도서가 기록되었는데, 그중에는 코페르니쿠스나 조르다노 브루노 등 지동설(태양 중심설)을 내세운 과학자 외에도 데카르트, 칸트, 조지 바클리 등 당대의 저명한 문장가의 이름이 수록되기도 했다. 쇼펜하우어나 키에르케고르 등은 금서목록에 수록되지 않았는데, 그것은 그들이 무신론자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공회에서는 무신론자 등 카톨릭 신앙을 부정하는 자의 저작은 심사 이전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1967년 06월 14일
  미국의 금성 탐사기 마리너 5호가 발사되다.

 

 

1982년 06월 14일
  포클랜드 전쟁이 막을 내리다.


 

1995년 06월 14일
  미국의 소설가 로저 젤라즈니(Roger Joseph Christopher Zelazny) 사망하다.


  1937년 05월 13일~1995년 06월 14일. 향년 58세.

  미국의 SF, 판타지 소설가.

  신화적 상상력과 깊은 문학성을 바탕으로 SF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호평받은 문학성을 보여주었다.


관련 링크 : 로저 젤라즈니의 작가 소개 http://www.sflib.com/117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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