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1938년 5월 25일
일본의 SF 작가 토요타 아리츠네(豊田有恒) 태어나다.
추리소설과 번역, 각본, 평론 등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작가로, 군마현에서 태어난 그는 의사였던 형이 척수 종양으로 입원하고, 아버지가 급사하면서 개업의였던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야 한다는 필요에 따라 케이인대학의 의학부에 들어갔지만, 입학 직후 형이 완쾌되어 가업을 이어야 한다는 의무에서 해방되면서 학업을 게을리하고 밴드나 마작 등의 취미에만 열중한 끝에 학교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그 무렵, 친구를 통해 SF 매거진 등의 작품을 접하면서 SF에 열중하게 된 그는 <시공포(時間砲)>로 제1회 공상과학 콘테스트(훗날의 SF 콘테스트)에 가작으로 입상하고, 다음 해 <화성에서 최후로(火星で最後の……)>로, 제2회 하야카와 컨테스트에서 가작 압상하여 작가로서 데뷔했다.
동료인 히라이 카즈마사(平井和正, 5월 13일 오늘의 SF 참고)의 작품인 <에이트맨>의 각본 편집에 협력하기도 했던 토요타는 <우주진> 회합에서 만난 데츠카 오사무(手塚治虫)에게 인정받아 무시프로덕션에 입사 <철완아톰>을 시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의 시나리오에 손을 대기도 했다.
1965년 <원더 스리(W3)> 사건으로 스파이 혐의를 받아 무시프로를 퇴직한 그는 이후 TBS의 만화 제작팀 쪽으로 옮겨 여러 작품의 각본을 진행했다. (후일 데츠카의 오해가 풀려 말년까지 교류가 이어졌다.)
SF 작가 생활 초기엔 <타임패트롤> 등을 쓴 폴 앤더슨의 작품을 좋아해서 앤더슨의 작품을 번역하고, 자신도 타임패트롤 스타일의 작품을 선보였지만, 후에는 일본의 전설적인 영웅 야마토 타케루를 주역으로 한 최초의 본격적인 일본풍 히로익 판타지 작품을 선보이며 그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의 원안과 설정을 맡기도 한 그는, 사실상 이야기 부분도 대부분 담당하여 실질적으로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는 처지임에도 스스로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고 마츠모토 레이지(松本零士)의 저작권을 지지했다.
일본의 고대 문화에 관심이 많은 작가로서 그는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조회가 깊으며 한국어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자주 건너갔다. 심지어 그의 SF 작품 중에는 고대의 한국을 등장시킨 것도 있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냉혹한 평을 한다.
[ 우주전함 야마토. 사실상 그가 원안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1977년 5월 25일
영화 <스타워즈> 개봉하다.
조지 루카스라는 젊은 감독이 만든 이 작품은 개봉 당일 수많은 관객을 이끌어 ‘블록버스터’라는 가능성을 탄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한 수많은 이들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스타워즈>의 성공은 특수 촬영에 새로운 가능성을 가져왔고, 캐릭터 상품과의 연계라는 새로운 시장을 낳았으며, 전 세계의 수많은 팬이 자신의 종교에 ‘제다이’라고 적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나 극장용의 <스타워즈>는 일단 6부로 막을 내렸지만, 그 후 CG 만화인 <클론 워즈>가 제작되고, 현재는 TV 드라마로 제작을 준비하는 만큼, <스타워즈>의 전설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오리지날 스타워즈의 포스터. 여기서 전설은 시작되었다. ]
참고 - 이후 <제국의 역습>, <제다이의 귀환>으로 이어지는 스타워즈 3부작은 영화 역사상 전설이 되었지만, 그 후 새롭게 만들어진 스타워즈 3부작(그리고 디지털 리마스터링판)에서 조지 루카스는 지나친 CG의 남발로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렸다.
디지털 리마스터링판에서는 제작비 문제로 생략되었던 자바 더 헛과 한 솔로의 만남 등이 추가되었고, <제다이의 귀환>에서는 마지막 장면에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모습을 바꾸는 등 온갖 만행이 자행되었는데, 특히 진흙덩어리 같은 CG판 자바는 전 세계 스타워즈팬의 저주를 받기도 했을 정도. (그에 비견할 만한 최악의 캐릭터로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의 바보 캐릭 자자 빙크스, <스타워즈 에피소드 2,3>의 벌처럼 날아다니는 요다 정도가 아닐까?)
1927년 5월 25일
미국의 소설가 로버트 러들럼(Robert Ludlum) 태어나다.
현재까지 25권의 스릴러 장편 소설을 쓴 작가로, 그의 작품은 32개 언어로 번역되어 합계 3억 권 정도가 팔렸다. 극장주로 시작하여 작가로 변신한 작가로서, 1971년 반년에 걸쳐 집필한 <The Scarlatti Inheritance(스칼레티 가의 유산)>으로 데뷔하여, ‘어지간한 미스터리 작가 6명을 묶어도 상대가 안 될 정도의 긴장감과 서스펜스로 가득 차 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는 번역조차 되지 않았을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한 사람이나 소수의 외로운 영웅 집단이 권력을 가진 반대 그룹의 국제적인 시스템에 저항한다는 내용이 많은데, 러들럼의 작품 상당수는 영화, 미니시리즈 등으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다. 특히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시리즈(제이슨 본 삼부작) 등이 유명하다. (본 시리즈는 원작과는 상당히 달라진 작품이다.)
2001년 3월 12일 심장마비로 숨졌다.
2001년 5월 25일
제1회 타월 데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작가인 더글러스 애덤스와 그의 작품을 기억하는 뜻에서 시작된 이 날은, 더글러스 애덤스가 사망한 2001년 5월 11일로부터 두번째 주에 처음 시작되었고, 이후로 전 세계의 더글러스 팬은 이 날이면 반드시 타월을 준비했다.
[ 인스부르크에서 타월데이 기념. 더글러스 애덤스는 이곳에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처음 구상했다. ]
타월데이 홈페이지 : http://towelday.org/
2009년 5월 25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개성 공단 출입 제한 등과 함께 진행된 이 실험은 대한민국 정부의 강경한 외교에 대응하여 전개한 강경 대응책으로서, 대한민국에서 화해 분위기를 완전히 몰아내고 새로운 냉전의 분위기를 가져온다.
세계 각지에서 공산주의 실험 실패를 선언하고 냉전을 잊어버린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극동의 땅 한반도에서는 지금도 사상 대립과 무력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우주력 799년 5월 25일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 사이에 바라트 화평 조약이 체결되다.
바라트 성계에 속한 자유행성동맹의 수도 하이네센에서 진행한 이 조약은 행성 우르바쉬를 비롯한 간다르바 성계 및 회랑 주변의 2개 성계를 은하제국에 넘겨주고 연간 1조 5천억 제국 마르크의 안전보상세를 내고, 전함, 항모를 파괴하는 등, 실질적으로 동맹이 은하제국의 한 영토로 전락하는 항복 조약이었다.
하지만, 같은 해(신 제국력 1년) 11월 10일. 라인하르트의 선전포고로 이 조약은 파기되고 다시금 제국과 자유행성동맹의 싸움이 벌어졌다. ( 소설 <은하영웅전설> )
?년 5월 25일
디스크월드에서 살육자라고 불리던 윈더경(Lord Winder)의 압정이 막을 내린 것을 기념하는 생존자들의 축하연이 벌어지다. ( 소설 <디스크월드> 시리즈 )
이후 디스크 월드를 신봉하는 이들은 매년 5월 25일을 영광스러운 5월 25일(the Glorious 25th of May)이라 부르며 축하하게 되었다.
2006년 5월 25일
지구에 혜성이 낙하하여 문명이 멸망하다?
프랑스군의 항공 관제사였던 에릭 줄리앙이 혜성의 궤도 계산을 한 결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별일 없이 2006년 5월 26일을 맞이하여 지구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글 : SF&판타지 도서관 ( http://www.sflib.com )
오늘의 SF는 과학과 SF 만이 아니라, 판타지, 무협 등 여러 장르 작품과 관련한 과거의 주요 사건을 간략한 감상과 함께 소개하는 글입니다.
SF&판타지 도서관에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자료로 별도로 허락하지 않는 한 오직 링크만을 허용합니다. (별도로 발췌할 수 있도록 간략사를 추가해 두었습니다.)
오늘의 SF는 계속 업데이트하여 완성하는 자료입니다.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나 의견을 부탁합니다. ( 덧글, 도서관 이메일 )
1938년 5월 25일
일본의 SF 작가 토요타 아리츠네(豊田有恒) 태어나다.
추리소설과 번역, 각본, 평론 등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작가로, 군마현에서 태어난 그는 의사였던 형이 척수 종양으로 입원하고, 아버지가 급사하면서 개업의였던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야 한다는 필요에 따라 케이인대학의 의학부에 들어갔지만, 입학 직후 형이 완쾌되어 가업을 이어야 한다는 의무에서 해방되면서 학업을 게을리하고 밴드나 마작 등의 취미에만 열중한 끝에 학교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그 무렵, 친구를 통해 SF 매거진 등의 작품을 접하면서 SF에 열중하게 된 그는 <시공포(時間砲)>로 제1회 공상과학 콘테스트(훗날의 SF 콘테스트)에 가작으로 입상하고, 다음 해 <화성에서 최후로(火星で最後の……)>로, 제2회 하야카와 컨테스트에서 가작 압상하여 작가로서 데뷔했다.
동료인 히라이 카즈마사(平井和正, 5월 13일 오늘의 SF 참고)의 작품인 <에이트맨>의 각본 편집에 협력하기도 했던 토요타는 <우주진> 회합에서 만난 데츠카 오사무(手塚治虫)에게 인정받아 무시프로덕션에 입사 <철완아톰>을 시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의 시나리오에 손을 대기도 했다.
1965년 <원더 스리(W3)> 사건으로 스파이 혐의를 받아 무시프로를 퇴직한 그는 이후 TBS의 만화 제작팀 쪽으로 옮겨 여러 작품의 각본을 진행했다. (후일 데츠카의 오해가 풀려 말년까지 교류가 이어졌다.)
SF 작가 생활 초기엔 <타임패트롤> 등을 쓴 폴 앤더슨의 작품을 좋아해서 앤더슨의 작품을 번역하고, 자신도 타임패트롤 스타일의 작품을 선보였지만, 후에는 일본의 전설적인 영웅 야마토 타케루를 주역으로 한 최초의 본격적인 일본풍 히로익 판타지 작품을 선보이며 그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의 원안과 설정을 맡기도 한 그는, 사실상 이야기 부분도 대부분 담당하여 실질적으로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는 처지임에도 스스로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고 마츠모토 레이지(松本零士)의 저작권을 지지했다.
일본의 고대 문화에 관심이 많은 작가로서 그는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조회가 깊으며 한국어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자주 건너갔다. 심지어 그의 SF 작품 중에는 고대의 한국을 등장시킨 것도 있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냉혹한 평을 한다.
1977년 5월 25일
영화 <스타워즈> 개봉하다.
조지 루카스라는 젊은 감독이 만든 이 작품은 개봉 당일 수많은 관객을 이끌어 ‘블록버스터’라는 가능성을 탄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한 수많은 이들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스타워즈>의 성공은 특수 촬영에 새로운 가능성을 가져왔고, 캐릭터 상품과의 연계라는 새로운 시장을 낳았으며, 전 세계의 수많은 팬이 자신의 종교에 ‘제다이’라고 적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나 극장용의 <스타워즈>는 일단 6부로 막을 내렸지만, 그 후 CG 만화인 <클론 워즈>가 제작되고, 현재는 TV 드라마로 제작을 준비하는 만큼, <스타워즈>의 전설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 - 이후 <제국의 역습>, <제다이의 귀환>으로 이어지는 스타워즈 3부작은 영화 역사상 전설이 되었지만, 그 후 새롭게 만들어진 스타워즈 3부작(그리고 디지털 리마스터링판)에서 조지 루카스는 지나친 CG의 남발로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렸다.
디지털 리마스터링판에서는 제작비 문제로 생략되었던 자바 더 헛과 한 솔로의 만남 등이 추가되었고, <제다이의 귀환>에서는 마지막 장면에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모습을 바꾸는 등 온갖 만행이 자행되었는데, 특히 진흙덩어리 같은 CG판 자바는 전 세계 스타워즈팬의 저주를 받기도 했을 정도. (그에 비견할 만한 최악의 캐릭터로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의 바보 캐릭 자자 빙크스, <스타워즈 에피소드 2,3>의 벌처럼 날아다니는 요다 정도가 아닐까?)
1927년 5월 25일
<제이슨 본> 시리즈의 원작자이기도 한 미국의 스릴러 소설가 로버트 러들럼(Robert Ludlum) 태어나다.
2001년 5월 25일
제1회 타월 데이.
타월데이 홈페이지 : http://towelday.org/
2009년 5월 25일
북한이 두번째 핵실험을 강행하다.
우주력 799년 5월 25일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 사이에 바라트 화평 조약이 체결되다. ( 소설 <은하영웅전설> )
2006년 5월 25일
지구에 혜성이 낙하하여 문명이 멸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