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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1년 10월 02일~1995년 11월 16일. 향년 84세.

 

  미국의 SF, 추리, 판타지 작가. 본명 월터 브레이든 피니(Walter Braden Finney).
  1947년 추리소설 잡지인 <엘러리 퀸즈 미스터리 매거진>의 신인상을 받은 후 알려진 후 추리, SF, 스릴러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화로도 몇 번이나 옮겨진 <바디 스내처(신체 강탈자 The Body Snatchers)>로 유명한 작가. 평범한 생활 속의 소시민을 주역으로 일상에서 벗어난 독특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작품이 많다.

 

  미국의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태어난 잭 피니는, 태어났을 때는 존 피니라는 이름이었지만, 훗날 3살 때 여읜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월터 브레이든 피니라고 바뀌었다. 하지만, 통칭은 잭 그대로였고, 평생동안 그렇게 불리게 된다.
  1934년 일리노이 주의 녹스 대학을 졸업하고 마가릿 게이트와 결혼하여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잭 피니는 이후 뉴욕의 광고 대리점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다 1950년대 초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계속 살며 작품 활동을 하다 간염과 폐기종으로 사망했다.

 

  일찍부터 작품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잭 피니는 1947년 추리문학전문지 <엘러리 퀸즈 미스터리 매거진>의 단편 공모전에서 <The Widow's Walk>로 특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하  였다. 그의 작품은 독특한 스타일과 분위기로 호평을 받았다.
  주로 단편 작품으로 활동했던 잭 피니의 장편은 10여종 정도로 많지 않지만, 그 중 상당 수가 영화화되어 알려졌다.
 
  1954년에 선보인 첫 장편 <5 Against the House>이 다음 해 영화가 되었고, 1955년에 내놓은 대표작 <바디 스내처(The Body Snatchers)>는 이후 4번에 걸쳐 영화로 만들어져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밖에도 <이웃 만들기(Good Neighbor Sam)>, <The House of Numbers>, <Assault on a Queen>, <Marrion's Wall> 등의 작품이 영화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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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의 침입자(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6) - Warner Brothers ]


  추리 소설로 데뷔한 잭 피니는 주로 추리, 스릴러물에서 많은 활동을 했지만, SF 분야에서도 명작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인간의 몸을 빼앗아 침략해나가는 이성인의 이야기를 그린 <바디 스내처>와 자기 최면 등을 이용한 정부의 시간 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한 광고회사 직원의 이야기를 그린 <Time and Again>(1970)은 한가롭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서민들이 매우 이색적이고 특별한 사건을 겪는 이야기들로서 이후 많은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 (<Time and Again>은 이후 1995년에 <From Time to Time>이라는 속편이 선보이기도 했다.)

 

  1987년 피니는 내슈빌에서 개최된 세계 판타지 문학 회의에서 세계 판타지 대상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대표 장편
바디 스내처(The Body Snachers, 1955)
Time and Again(1970)

5 Against the House(1954)

The House of Numbers(1957)

Assault on a Queen(1959

Marrion's Wall

 

외 다수.

 

국내 소개 작품

The Body Snatchers

- 보디 스네쳐 (당그레, 1993)

- 도둑맞은 거리 (잎새, 1996)

- 바디 스내처 (너머, 2004)

 

참고

위키백과(영문) - Jack Finney

 

 

발췌 - 보도 자료 중 작가 소개

 

  1911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월터 브레이든 피니Walter Braden Finney 이다. 뉴욕의 〈피츠제럴드 샘플〉이라는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47년에 추리소설잡지인 《엘러리 퀸즈 미스터리 매거진EQMM》의 신인상을 받은 후, 미스터리와 스릴러와 SF를 넘나드는 우아하고도 독특한 작풍의 단편들을 《콜리어즈》를 위시한 고급 잡지에 잇달아 발표함으로써 두각을 나타냈다.

  잭 피니는 1955년에 출간된 『바디 스내처The Body Snatchers』를 계기로 과학소설계의 총아가 된다. 이 책이 출간된 다음 해에 영화화된 돈 시겔 감독의 걸작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1956)를 필두로, 1993년까지 할리우드에서 무려 세 번이나 영화화되기도 한 이 작품에서, 피니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냉전시대에 현대인이 느끼던 잠재적인 위협감이 사회 전체의 편집증으로 변해 가는 과정을 때로는 우화적으로, 때로는 소름끼칠 정도로 리얼하게 묘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전형적인 소도시에서 평화로운 일상생활에 젖은 등장인물들이 아무도 모르는 사이 외계인들의 침략에 의해 잠식당한다는 플롯...이 독자들에게 준 충격은 실로 강렬한 것이었고, 그런 맥락에서 『바디 스내처』는 잭 피니의 가장 유력한 대표작으로 간주된다. 스릴러성이 농후한 『바디 스내처』와 더불어 잭 피니에게 명성을 안겨 준 것은 시간여행에 관한 여러 작품들이다. 단편집 『지하 3층The Third Level』(1957)을 발표하면서 그는 복고적 향취가 물씬 풍기는 감상적인 단편들로 큰 성공을 거뒀고, 1963년에 출간된 『게일즈버그의 봄을 사랑한다I Love Galesburg in the Springtime』에서는 다시 한 번 시간여행을 비롯한 여러 환상적인 소재들을 매력적이고 우아한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풀어냄으로써 서정파 SF의 거두인 레이 브래드베리에 버금가는 정서적인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후 계속 시간여행의 개념에 심취한 피니는 1968년 『우드로우 윌슨의 은화The Woodrow Wilson Dime』를 발표했다. 작가 자신을 연상시키는 뉴욕의 광고 카피라이터 벤을 주인공 삼아, 미 대통령 우드로우 윌슨의 얼굴이 찍힌 10센트짜리 동전을 통해 시간여행을 한다는 이 소설은 이후 잭 피니의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다른 작품들을 예견하게 하는 보석과도 같은 소품이다. 1970년에는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과거로 돌아가면Time And Again』이 출간된다. 뉴욕에서 근무하는 사이먼 몰리라는 사내가 정부의 극비 프로젝트에 참가하여 일종의 심리적 능력을 이용해서 과거의 뉴욕으로 시간여행을 한다는 내용의 이 작품은, 1882년 뉴욕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사진과 신문 스크랩을 소설 내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피니는 주인공 몰리가 과거로의 여행에서 사랑에 빠지면서 정부의 극비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지우지하는 운명에 처한다는 내용을 포근한 터치로 묘사하고 있다. 이 장편이 나온 지 25년째 되는 해인 1995년에 잭 피니는 다시 한 번 시간여행을 다룬 후속편격인 『From Time To Time』를 낸다. 1880년대의 뉴욕에 정착한 주인공 사이먼 몰리가 정부의 극비 프로젝트가 다시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원치 않지만 다시 한 번 모험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으로, 피니의 가장 큰 장점인 서정성과 의외성이 가득 담긴 인상적인 작품이다. 『바디 스내처』에서든,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장·단편에서든, 잭 피니는 평범하고 안온한 생활에 젖은 미국의 소시민을 등장시켜 때로는 섬뜩하고 때로는 유쾌한 모험담을 펼침으로써 미국의 백인 중산층이 꿈꾸는 과거의 '좋았던 시절'을 되풀이해서 성공적으로 작품화한 지극히 이색적인 작가임에 틀림없다. 잭 피니는 1995년 11월 14일 고향인 밀 밸리 부근의 종합병원에서 폐렴으로 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