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SF ( SF To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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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류의 우주 개발사에서 의미 있는 3가지 사건이 일어난 날입니다.
1957년 소련에서 세계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발사되었습니다. 이 작은 물체는 역사상 최초로 우주 공간을 날며 지구로 신호를 보내었습니다. 몇 번의 짧은 비프음. 그것은 공산권의 모든 이에겐 자랑스러운 미래의 소리였지만, 서구권 특히 미국 대다수 사람에겐 하늘의 공포로서 기억되었습니다.
2년 후 1959년 역시 소련에서 발사한 루나3호는 먼 길을 날아가 달을 돌며 지구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달의 뒷면을 촬영했습니다. 달의 뒷면은 앞면과 별 차이 없이 황량했지만, 일부 사람의 마음속엔 지금도 외계인의 기지 같은 게 남아있다고 하지요. 사람은 누구나 믿고 싶은 것을 믿는 법이니까요.
이처럼 우주개발의 놀라운 사건이 많았지만, 우주개발이나 여행이 정부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스푸트니크로부터 50여 년의 시간이 흐르고 2004년. 우주여행이 조금 더 가깝게 다가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민간우주선 스페이스쉽원이 우주로 날아오르는 데 성공하여 민간우주여행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스페이스쉽원은 우주로의 문을 살짝 나갔다 돌아오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1인당 수백~수천만 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는 말에 세계에서 많은 이가 이 우주여행계획을 예약합니다.
한편, 스페이스쉽원이 날아오른 날. 미국에선 초기의 우주비행사 중 하나인 고든 쿠퍼가 숨을 거두었는데, SF인형극 선더버드의 캐릭터 이름으로도 전해지는 그의 이름은 기일로서도 진정한 우주비행사 중 하나로 기억될 것입니다.
<오늘의 SF/과학 간략사 >
1941년 10월 04일
미국의 판타지, 공포물 작가 앤 라이스 태어나다.
1947년 10월 04일
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 사망하다.
1957년 10월 04일
소련이 세계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다.
1959년 10월 04일
소련이 달탐사선 루나 3호를 발사하다.
1963년 10월 4일
일본의 만화가, 타카하시 카즈키 태어나다.
1984년 10월 04일
일본에서 세기말 구세주전설 북두의 권 애니메이션을 방송하다.
2004년 10월 04일
민간우주선 스페이스쉽 원이 우주여행에 성공, 안사리X상의 수상 기준을 달성하다.
2004년 10월 04일
미국의 우주비행사 고든 쿠퍼 사망하다.
우주력 0079년
지온 공국을 지배하는 자비 가문의 막내인 가르마 자비가 사망하다.
< 오늘의 SF >
1941년 10월 04일
미국의 판타지, 공포물 작가 앤 라이스(Anne Rice) 태어나다.
1941년 10월 04일~
미국의 작가. 1973년에 투고한 처녀작 <뱀파이어와의 인터뷰(Interview with the Vampire)>를 시작으로 하는 <뱀파이어 연대기>, <위칭 아워> 등 흡혈귀나 마녀, 미이라 등을 소재로 한 판타지 작품이나 고딕 호러물을 주로 집필하여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기를 모았고 고딕계의 서브컬처에 큰 영향을 주었다. 현재까지 25권의 저서를 집필하여 총 1억 3600만부를 판매했다.
한편, 그녀의 언니 앨리스 보샤르트도 <실버울프> 등 고딕 스타일 판타지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이다.
1947년 10월 04일
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Max Karl Ernst Ludwig Planck) 사망하다.
1858년 04월 23일~1947년 10월 04일. 향년 88세.
빛의 에너지가 어떤 최소 단위의 정수배의 수치 밖에는 얻을 수 없다는 가정을 통해 <방사에 관한 프랑크 법칙>을 도출하여, 빛의 최소 단위에 대한 정수에 그의 이름이 붙었다.
그의 연구는 양자역학의 성립에 핵심적인 이바지를 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
1957년 10월 04일
소련이 세계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다.
러시아어로 '여행의 동료'를 뜻하는 이름을 가진 이 인공위성은 R-7 로켓에 실려 위성궤도에 올랐다. 직경 58cm의 알루미늄구로 된 스푸트니크 1호는 위성의 온도 정보를 0.3초마다 발신하였고 세계 각국에서 수신되었다. 스푸트니크호는 발사 57일후 대기권에 재돌입하여 사라졌지만, 그 여파는 지금도 이어진다.
스푸트니크의 성공(그리고 유리 가가린의 우주 비행)은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권에 자신감을 심어주었지만, 한편으로 과학기술 전반에 걸쳐 자신들이 앞서 있다고 생각한 미국에 큰 충격과 위기감을 안겨주며 분발하는 계기를 가져왔다. 당시 미국의 일반 국민은 스푸트니크가 하늘을 돌 때마다 핵폭탄이 떨어질지 모른다는 공포를 느껴야만 했고, 이러한 현실은 미국이 교육, 군사, 과학 분야에 큰 폭의 개혁을 진행하는 데 이바지했다.
1958년, 미국에서는 수많은 우주 개발 기구를 미국항공우주국(NASA)로 통합하고, 독일출신이라는 이유로 천대하던 폰 브라운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오래지 않아 미국이 소련을 따라잡고 앞서가는 데 이바지했으며, 학생들이 한번은 로켓을 쏠 수 있도록 교육 제도를 바꾼 것은 지금까지도 미국이 우주 개발의 제1선을 유지하는 밑바탕을 만들었다.
더욱이, 스푸트니크를 통한 '핵공격에 대한 공포'는 핵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분산형 네트워크 시스템 <아르파넷(ARPAnet)>의 구상을 낳고 훗날 인터넷의 탄생을 가져오기도 했다.
[ 스푸트니크 발사 기념 우표 ]
1959년 10월 04일
소련이 달탐사선 루나 3호를 발사하다.
스푸트니트와 마찬가지로 R-7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날아오른 루나 3호는 이틀간의 비행을 거쳐 10월 06일 달에 도착하였고, 최초로 달의 뒷면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달은 자전과 공전 속도가 같아 지구에서는 항상 앞면만 보인다. 달의 뒷면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오랜 기간 큰 수수께끼였으나, 루나 3호의 성공으로 수수께끼를 풀 수 있었다.
1963년 10월 04일
일본의 만화가, 타카하시 카즈키(高橋和希) 태어나다.
1963년 10월 04일~.
교토 출신. 1981년 <ING! 러브볼>로 제8회 소학관 신인만화대상에 입상. 1986년 <강Q초아잇키맨>으로 데뷔하였다. 1996년부터 주간소년 점프에 <유희왕(遊☆戯☆王)>을 연재. 애니메이션만이 아니라 트레이딩 카드로도 호평받아 큰 인기를 누려 지금까지 관련 작품의 제작이 계속된다.
1984년 10월 04일
일본에서 세기말 구세주전설 북두의 권(世紀末救世主伝説 北斗の拳) 애니메이션을 방송하다.
핵전쟁 이후의 황폐한 세계를 무대로 폭력이 지배하는 약육 강식의 세계를 그린 이 작품은 SF라기보다는 무협 액션물이지만, 멜 깁슨의 <매드맥스>와 <킬링필드>에서 영향을 받은 세계관의 모습이나 초인적인 능력의 주인공이 활약하는 설정 등은 일본의 여러 작품에 영향을 주었으며, 세기말적인 SF 작품의 분위기를 정착시키는데도 도움을 주었다.
원작 부론손(武論尊). 그림 하라 테츠오(原哲夫)로 제작한 이 작품은 1983년부터 만화로 연재되어 인기를 끌었고, 84년부터 애니메이션이 선보이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4년 10월 04일
민간우주선 스페이스쉽원(SpaceShipOne)이 안사리X상(Ansari X Prize)의 수상 기준을 달성하다.
항공분야의 전설적인 인물 버트 루틴이 설립한 스케일드 컴포지츠사에서 2천만 달러의 비용을 투자해 만들어진 스페이스쉽원은 백기사(White Knight)라는 이름의 항공기에 실려 공중에 띄워진후 로켓 엔진으로 우주로 향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고도 100km에서 약 3분간 비행 후 일반적인 비행기처럼 활공을 거쳐 지상에 착륙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2004년 6월 21일 고도 약 100km에 도달하는 데 성공한 이래, 9월 29일과 10월 4일 민간우주선개발에 대한 상금인 안사리 X 상의 수상 조건을 가장 먼저 달성해서 상금 1천만 달러를 획득했다.
안사리 X 상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고도 100km 이상에 도달
2) 탑승자 3명(조종사 1명과 탑승자 2명분의 중량) 상당을 올린다.
3) 2주간 이내에 같은 기체를 재사용하여 비행에 성공한다.
스페이스쉽원이 달성한 성과는 라이트 형제의 비행에 필적하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를 기념하여 나사의 행성 탐사선 뉴 호라이즌즈에는 스페이스쉽원의 기체 일부가 실리기도 했다.
한편 버진 그룹에서 설립한 버진 갤럭틱은 스페이스쉽원의 기술 제공을 받아 우주여행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2010년 현재도 난항 중이다.
참고 :
민간 유인 우주선 우주비행 성공 (스페이스쉽 원의 첫 비행)
민간 우주 여행 시대를 연다. 스페이스 쉽 투.
2004년 10월 04일
미국의 우주비행사 고든 쿠퍼 사망하다.
1927년 03월 06일~2004년 10월 04일
미국의 우주비행사.
미국 최초로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오리지날7 중 하나로 머큐리, 제미니 계획에 참여했다. 제미니 5호로 지구를 120바퀴, 190시간 이상 비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영국의 SF인형극 선더버드의 네째, 고든 트레이시는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우주력 0079년
지온 공국을 지배하는 자비 가문의 막내인 가르마 자비가 목마라 불리는 연방군 전함 화이트베이스에 공격을 가했지만, 돔구장을 이용한 화이트베이스의 매복에 걸려 실패하고 스스로 공중항모 가우를 몰고 특공을 펼치다 전사하다.
권력 대립이나 정치 방향의 차이 등으로 갈등이 끊이지 않는 자비가에서 유일하게 모두에게 사랑받던 가르마 자비의 사망은 자비가 내부의 분열을 가중하여 지온의 몰락을 앞당겼다고 평가된다.
그의 죽음은 지구전선, 특히 아메리카 일대의 지휘권이 분열되는 계기를 낳아 지온군의 전략에 큰 차질을 가져왔고, 복수를 다짐한 지온군이 전술적으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화이트베이스 공격에 지나친 투자를 하여 귀중한 전력을 낭비하기도 했다.
그의 죽음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가 일시적인 혈기를 참고 살아남았다면 일년전쟁의 방향과 이후 지온의 모습에도 변화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글 : SF&판타지 도서관 ( http://www.sflib.com )
오늘의 SF는 SF&판타지 도서관에서 SF, 판타지 장르를 중심으로 과학과 정치 등 과거에 일어났던 다채로운 이야기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매일 기재하여 계속 업데이트하여 완성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의견과 내용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