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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디 맥크레디는 끝내준다. 힛걸일 때의 그녀는 마피아 간부 회의에 잠입하거나, 갱단이 득실대는 방에 기관총을 난사하거나,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아동 성추행범을 저격할 수 있다. 그런 소녀가 자기 또래의 열두 살 아이들과 학교에서 어울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하지만 주어진 모든 시간을 제노비즈 마피아 패밀리 조직도를 파악하는 데 쓰느라 아이폰에 최신 유행가를 꽉꽉 채워 넣거나, 아메리칸 아이돌을 시청할 여유가 없다. 그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특히 오랜만에 되찾은 엄마와 경찰 새아빠에게 자경단원으로 활동하는 걸 숨기고 있다면. 민디의 적수는 다양하다. 뉴욕에서 가장 위험한 마피아 패밀리의 두목 랄피 제노비즈, 지구 최초의 슈퍼 빌런이 되는 길을 고속으로 달리고 있는 비뚤어진 10대 레드 미스트, 그리고 7학년의 건방진 여왕벌 데비 포맨까지. 이 모든 걸 해결하려면 현실 슈퍼 히어로 킥애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데이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힛걸에게 보통사람처럼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래서 민디는 킥애스 데이브 리쥬스키에게 격투를 가르치고, 데이브는 그녀에게 헝거 게임즈와 저스틴 비버를 알려 준다. 그러나 위협은 사방에서 다가온다. 레드 미스트가 위험한 게임의 판돈을 올리고 부패 경찰들은 제노비즈 마피아 패밀리와 동맹을 맺는다. 그리고 맨디의 가족은 그 피해자가 되기 일보직전의 모양새다. 이 싸움은 이제부터 아주 개인적인 싸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건 딱 힛걸이 좋아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