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F&판타지 도서관장 전홍식입니다.


이야기를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아예 뭘 시작해야 할지도 잘 모를 수 있지요.

그처럼 '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는 분들을 위하여 여러분이 만들고 싶은 '시나리오의 견적'을 맞추는 강의를 진행합니다.


'스토리 견적서'의 작가인 dcdc님과 함께 단계별로 구성된 내용을 통해 여러분만의 재미있는 시나리오 견적을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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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에도 구몬 선생님이 있으면 어떨까요? 단순히 이론 강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전 문제풀이를 검토하고 함께 진행할 그런 구몬 선생님 말이지요.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 강사로는 아무래도 부족합니다. 수업을 들을 때는 문제가 술술 풀 수 있게 되는 것 같기는 한데 막상 제일 중요한, 자기가 직접 문제를 풀고 또 검토하는 과정을 도와주지 못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게 우리에게는 옆에 딱 붙어 앉아서 작업을 도와줄, 구몬 선생님 같은 사람이 필요해요.

  책상 앞에 앉기는 쉽지만 계속 앉아 있기는 어려운 법. 이것은 의욕의 문제가 아니에요. 창작 과정에 있어 자신이 투자할 수 있는 일정과 예산 그리고 멘탈리티를 계산하는 기술, 시나리오의 견적을 맞추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거든요. 

  그런 테크닉적인 요소의 숙련이 필요한 여러분께 견적 상담을 권해드리고자 합니다. 재능이 일절 없음에도 기획력과 견적에 맞춰 시공하는 능력만으로 이제까지 밥은 먹고 다닐 수 있었던 작가, dcdc의 시나리오 견적 맞추기 수업을 통한 견적 상담을요.


  슈퍼 히어로가 되어서 도시를 지키는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조금 더 어른이 되는 이야기. 그 어떤 것이든 좋으니 이 수업에 함께 하시는 분은 이야기에 필요한 기승전결을 모두 계획하고 계산한 시나리오 초안을 완성하게 될 것입니다.


강의 일정 : 2018년 9월 15일(토)~11월 11일(토),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30분~6시 30분. 총 8회.

(추석 연휴는 쉽니다.)

장소 : 연희동 SF&판타지 도서관 강의실 ( 오시는 길 )


* 사정에 따라 강의 장소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강의 기간 동안, 도서관의 책을 자유롭게 빌려 보실 수 있습니다.


수강료 : 18만원

신청 인원 : 선착순 13명 (결제한 순서대로 선착순 신청 됩니다.)


강의 신청 장소


- 신청 방법 : 

1. 위의 신청서를 작성해 주세요.

2. 아래의 입금 계좌로 입금해 주세요.

국민은행 401301 - 04 - 025487
예금주 : SF&판타지 도서관 (전홍식)

3. 문자 메시지와 메일로 안내를 보내드립니다.

* SF&판타지 도서관에 오시면 카드로 결제할 수도 있습니다.
(방문이 어려우시면 도서관 운영 시간에 전화 상담으로 결제하실 수 있지만, 오셔서 도서관도 한번 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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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제목 : 시나리오, 견적을 맞춰드립니다. 


목표 : 이론 강좌와 실전 창작을 함께 하는 8번의 모임으로 도입부터 완결까지 온전히 구성된 슈퍼히어로/로맨스 시나리오의 초안을 완성한다. 


교재 : 시나리오 견적서 히어로편/로맨스편 중 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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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총 8강)


제 1강: 견적 맞추기의 중요성. 슈퍼히어로/로맨스의 의미. 소재를 찾는 방법.

제 2강: 제목 정하기. 캐릭터 설정. 세계관 설정. 예산 책정. 설정의 덫에 빠지지 않는 방법. 

제 3강: 좋은 도입을 만드는 방법. 도입에서 소개되어야 할 정보.

제 4강: 비일상의 등장. 인물에게 장기적인 목적을 제시하라. 캐릭터를 세우는 방법.

제 5강: 본편의 시작. 인물에게 단기적인 목적을 제시하라. 이야기의 길이를 조절하는 방법. 

제 6강: 클라이막스. 장기적/단기적 목적의 완료. 성장의 의미. 작품의 주제 결정.

제 7강: 엔딩. 완결의 필요성. 죽음의 의미.

제 8강: 속편을 만드는 법. 사후적으로 복선을 더하기. 퇴고의 중요성. 


건물을 하나 짓는다고 해보지요. 부동산업의 마인드로든 건축업의 마인드로든 여러 분야에서의 고민이 필요할 거예요. 건물을 짓는다면 어떤 형태의 건물을 어떤 용도로 지을 것인지. 입지는 어느 곳으로 고를지. 주어진 예산은 어느 정도 있는지. 공사 일정은 어떻게 될지. 다 만든 뒤 유지 및 보수는 어떻게 할 것인지.


만약 위와 같은 고민이 없이, 설계도도 없이 막무가내로 기둥부터 세워놓고 본다면 아무래도 부실한 건물이 만들어지기가 쉽겠지요. 아무런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하기에 건축이라는 일에 드는 돈과 노동력 그리고 시간은 너무나 막대한데, 부실한 건물을 백 동 정도 세우다 어쩌다 한 번 완성도 높은 건물을 만들기를 기대할 수도 없을 거예요. 


그렇기에 우리는 큰 사업을 벌이기 전이면 꼭 견적서를 작성하고는 하지요. 돈은 어느 정도 필요한지, 일정은 어느 정도 필요한지 먼 미래를 정확하게 맞추지는 못하더라도 상한선과 하한선을 그어놓고 계산을 하면 일을 보다 안전하게 진행할 수도 있도 만약 변수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보다 더 쉽게 대처할 수 있게 되니까요.


마찬가지로 시나리오 창작 과정도 이런 견적을 필요로 합니다. 많은 경우 창작을 건축에 빗대는 이유에는 이 견적의 필요성 때문도 있겠지요. 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작품을 완성할 수 있을 견적서를 마련하지 않은 경우 많은 사람들이 프롤로그만 좀 쓰다가 작업을 포기하고는 합니다. 당장 눈앞의 일은 늘어만 가는데 끝은 보이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견적만 있다면 이런 중도포기가 일어날 확률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는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아요.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그래요. 비싼 대리석이나 고급 목재를 쌓아놓는 것만으로는 집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니, 오히려 아이디어가 좋을수록, 재료들이 훌륭할수록 견적서에 들어갈 내용은 더더욱 상세하고 정교해져야만 할 거예요.


이 수업의 목적은 제목 그대로 시나리오의 견적을 맞추는 것이에요. 여러분이 갖고 계신 아이디어를 하나의 서사로 만들 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쭉 정리하고, 빈 항목을 채워나가면서 완성해나가는 계단을 아주 천천히, 단 한 단도 빠트리지 않고 밟아갈 거예요. 


물론 굳이 작품 하나를 꼭 이 수업을 통해 작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본인의 작품으로 진행하고 싶으시지 않는다면 공동으로 가상의 작품을 구성해나가며 시나리오의 견적을 짜는 방법을 배우도록 하지요. 꼭 당장이 아니더라도 수업 동안 노하우를 익혀서 나중에 본인 작품을 작업하거나 다른 사람의 작품을 편집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이 과정에는 저, dcdc가 함께할 것입니다. 마치 구몬 선생님처럼요. 어떨 때는 여러분들이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할 것이 무엇인지 상담도 해주고 어떨 때는 여러분들이 난관을 넘는 방법에 대해 조언도 해주고 어떨 때는 여러분들이 일정대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가 체크도 해주는, 그런 구몬 선생님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