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 대한 추억은 30대가 된 지금으로부터 어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았던 내 나이 일곱 살 무렵, 어린이대공원에 놀러갔던 기억은 가물가물하기만 하지만 놀러가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 그때의 기억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기분이 든다.

그때도 자유이용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지금 내 기억으로는 놀이기구를 탈 때마다 매표소에서 표를 샀던 것 같다. 그래서 타고 싶은 것을 실컷 타지는 못했던 것 같다. 게다가 어린이날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놀이기구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으니까 말이다.

평상시에 놀이공원에 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니고 무료입장이 되는 어린이날이 돼야 부모님과 함께 놀러가곤 했던 것 같다.

초등학교 때는 놀이공원으로 소풍을 갔던 기억은 별로 없고 중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 소풍의 단골코스는 놀이공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를 가장 많이 갔던 것 같다. 소풍말고 개인적으로는 롯데월드도 몇 번 놀러갔었다.

놀이공원에 갈 때마다 스릴이 느껴지는 것은 30대가 된 지금도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놀이공원에 가면 나도 모르게 동심에 빠져든다. 신나는 모험이나 짜릿한 스릴은 일상생활에서 느끼기 어려운 것들이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