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가 한창 유행하고 있다.

블로그(blog)는 웹(web)의 「b」와 로그(log)의 「log」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이라고 한다. 이것을 쉽게 풀어보면 「웹에 쓰는 일기」가 된다. 사람들은 이를 「1인 미디어」라고도 부른다.

블로그는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 같다. 블로그가 나오기 전에는 개인 홈페이지가 유행이었다.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만든 개인 홈페이지는 보통 일정 주제에 해당하는 볼거리와 각종 게시판, 방명록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주로 게시판이나 방명록에서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홈페이지를 만들려면 웹에디터와 HTML, FTP 등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했다. 그리고 새로 쓴 글을 인터넷에 올리려면 그만큼 시간도 많이 걸렸던 것이 사실이다. 블로그에 비하면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별 어려움 없이 글을 쓰고 나서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것도 자신의 블로그에 말이다. 홈페이지를 만드는 방법은 몰라도 된다. 마우스를 클릭할 줄 알고 타자를 칠 줄 알면 되는 것이다. 밤새워 홈페이지를 만들던 시절에 비하면 너무나도 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