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 자신의 삶 자체가 영화 같은 작가, 이언 플레밍이 태어난 날입니다.

  그는 2차 대전 때 스파이로 활동을 했는데,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집필. 007 시리즈를 집필하였습니다. 그가 남긴 작품은 이후 영화로 제작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선보이는 인기 시리즈로서 수많은 액션물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 오늘의 SF, 간략사 >


1588년 05월 28일
  무적함대가 불리는 스페인의 주력 함대가 영국 원정을 위해 리스본에서 출발하다.

 

1807년 05월 28일
  스위스 출신의 미국의 해양학자, 지질학자, 고생물학자인 루이 아가시 태어나다.

 

1912년 05월 28일
  프랑스의 화학자 폴 보아보드란 사망하다.

 

1926년 05월 28일
  포르투갈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다. 

 

1930년 05월 28일
  뉴욕에 초고층 빌딩 크라이슬러 빌딩이 완공되다. 


1942년 05월 28일
  미국의 생물학자, 스탠리 벤 프루시너 태어나다.

 

1964년 05월 28일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가 설립하다.

 

1982년 05월 28일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영국을 방문하다.

 

1976년 05월 28일
  미국과 소련이 지하 핵실험 제한 조약에 조인하다.

 

1998년 05월 28일
  파키스탄 핵실험을 실시하다.

 

2003년 05월 28일
  러시아 출신의 벨기에 화학자, 물리학자 일리야 프리고진 사망하다.

 


< 오늘의 SF >

 

1588년 05월 28일
  무적함대가 불리는-그러나 실제로는 싸워본 일이 거의 없는- 스페인의 주력 함대가 영국 원정을 위해 리스본에서 출발하다.


  경제적으로 볼 때 이 사건은 영국, 네델란드 등 신진 해상 국가를 견제하려는 목적이었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철저한 카톨릭주의자였던 스페인 왕이 선언한 종교 전쟁이기도 했다.
  이 내용은 당시 영국 여왕이었던 엘리자베스 1세를 주역으로 한 여러 작품에서 등장했는데, 근래에는 무적함대와의 대결에 초점을 맞춘 작품 <골든 에이지>가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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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 여왕을 중심으로, 전사로서의 그녀를 그려나간 골든 에이지 ]

 


1807년 05월 28일
  미국의 해양학자, 지질학자, 고생물학자인 루이 아가시(Jean Louis Rodolphe Agassiz) 태어나다.

 

  1807년 05월 28일~1873년 12월 14일.
  스위츠 출신의 미국 해양학자, 지질학자, 고생물학자.
  해저 생물의 채취를 통해 해양과 대륙은 태고로부터 항구적으로 존재한다는 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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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05월 28일
  프랑스의 화학자 폴 보아보드란(Paul Emile (Francois) Lecoq de Boisbaudran) 사망하다.

 

  1838년 04월 18일~1912년 05월 28일.
  프랑스의 화학자. 칼륨, 사마륨, 디스프로슘의 발견자.

 


1908년 05월 28일
  영국의 소설가 이언 플래밍(Ian Lancaster Fleming)이 태어나다.

 

  영국의 런던에서 국회의원의 아들로 태어난 플래밍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은행 직원 등을 거쳐 로이터 통신의 지국장으로서 모스크바에 부임했다. 1939년부터 영국의 정보부서인 MI6(SIS)에 근무하여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안전보장조정국의 스파이로서 활동을 했다.
  종전 후에는 자메이카의 별장 ‘골든 아이’에 머무르면서, 전쟁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007시리즈의 첫 작품, <카지노 로얄>을 발표했다.
  영화 속의 제임스 본드처럼 미식을 즐기던 플레밍은 일찍부터 고혈압과 혈관 질환을 갖고 결국 1964년 유작이 된 <황금 총을 든 사나이>를 교정하던 중 심장 마비로 서거했다. (향년 56세)

  대표작으로는 단편을 포함 007 시리즈 14편이 있다. 007시리즈는 1954년 TV물로 처음 선보였으며, 1962년부터 숀 코너리를 주역으로 한 영화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배우를 바꾸며 현재까지 계속 선보이는 시리즈 물로 남았다. (다만 현재 제작사의 자금 사정으로 다음 편의 제작이 중단된 상황이다.)
  <007 황금총을 든 사나이>에서 적으로 등장한 배우 크리스토퍼 리와 종형제간이며, <찰리와 초콜렛 공장> 등으로 알려진 영국의 동화 작가 로알드 달과도 친교가 있어, 달이 <007 두번 죽다.>의 각본을 쓰기도 했다. 1990년 이안 플레밍 자신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TV물 <스파이 메이커(Goldeneye: The Secret Life of Ian Fleming)>가 제작되었는데 국내에서는 비디오로만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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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 플레밍의 이야기를 담은 TV물 골든 아이. 국내에선 찾기 어렵다. ]

 


1926년 05월 28일
  포르투갈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다.

 

  국민 혁명(Revolução Nacional)이라고도 불리는 이 사건으로 불안정했던 제1공화정이 종식되고 1974년 카네이션 혁명까지 이어지는 포르투갈의 독재체제가 확립되었다.
  마누엘 고메스 다 코스타 장군이 이끄는 부대는 브라가에서 출발하며 주변 지역의 군대를 흡수하며 15,000명에 이르는 군을 이끌고 리스본으로 진군하였고, 시민의 지지 아래 쿠데타가 성공했다.
  이처럼 공화정체에서 시민의 지지를 받는 쿠데타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일부는 사람들이 독재를 바라기 때문이라 하지만, 그보다는 자유보다 삶의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1930년 05월 28일
  뉴욕에 초고층 빌딩 크라이슬러 빌딩이 완공되다.

 

  당시 이 건물은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명성을 날렸지만,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세워지면서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지금도 이 건물은 뉴욕 마천루의 상징으로 여러 작품에서 배경으로 선보였다.
 

 

1942년 05월 28일
  미국의 생물학자, 스탠리 벤 프루시너(Stanley Ben Prusiner) 태어나다.

 

  1942년 05월 28일 생.
  단백질인 프리온이 병원성 물질로 작동하는 것을 발견하여 노벨상을 받았다.

 


1964년 05월 28일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가 설립되다.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과 함께 난데없이 살던 땅을 빼앗겨버린 팔레스타인인을 중심으로 한 반이스라엘 해방 기구의 통일 전선으로, 야세르 아라파트의 지도 하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PLO가 아랍 정상 회담을 통해 팔레스타인의 유일한 대표로 인정받은 후에는 아라파트가 유엔에서 연설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여러 나라가 외교 특권이나 자결권 등을 인정하며 영토 없는 국가로서 인정받기도 했다. 2000년 제2차 인디파다부터 이슬람 원리주의파인 하마스에게 주역을 빼앗긴 PLO는 이후 아라파트의 죽음과 함께 더욱 위세가 약해지고 있다.
(PLO대신 하마스가 대 이스라엘 투쟁의 최전선에 서게 된 것은 PLO가 세워진 지 50년이 다 되어감에도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도 한 몫 할 것이다.)

 


1982년 05월 28일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영국을 방문하다.

 

  교황은 영국의 국교, 성공회의 회장과 회담을 하여, 헨리 8세가 실시한 종교 개혁 이래 로마 교회와 대립했던 영국 성공회와 로마 카톨릭 교회 사이에 화해가 성립하다.
(영국의 성공회는 최종적으로 헨리8세의 사적인 이유(이혼)로 탄생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영국이 로마 교회를 받아들인 이래 계속된 왕권과 교황권의 대립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의 것에게, 예수의 것은 예수에게”(종교와 정치의 분립)라는 기본적인 이야기를 인정하지 않았던 로마 교회의 문제에서 시작된 것이며 로마 교회가 권력에서 멀어진 현재 더 이상 두 조직의 대립이 계속될 필요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6년 05월 28일
  미국과 소련이 지하 핵실험 제한 조약에 조인하다.

 


1998년 05월 28일
  파키스탄 핵실험 실시.


  인도의 핵 보유에 대한 응답으로서 진행한 이 사건 이후, 인도-파키스탄 접경 지역은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군사 분쟁 지역 중 하나로 알려지게 되었다.
  결국 이 사례는 핵이라는 무기는 억제력이 아니라 상대가 핵을 가지게 만드는 위협 밖에는 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003년 05월 28일
  러시아 출신의 벨기에 화학자, 물리학자 일리야 프리고진(Ilya Prigogine, Илья́ Рома́нович Приго́жин) 사망하다.

 

  1917년 01월 25일~2003년 05월 28일.
  비평형열역학의 연구로 알려진 학자. 산일구조의 이론으로 1977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통계물리학에서도 큰 업적을 남긴 학자로 “엔트로피 생성극소원리”로 잘 알려졌다.

 

외부 링크 -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