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북 페스티벌은 홍대 앞 주차장 골목을 이용하여 여러 출판사들이 들어와 할인 판매를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홍보 이벤트 등이 열리는 자리입니다.

  이번으로 5회를 맞이하는 와우북 페스티벌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근대 장르 문학의 선구자인 김내성 (金來成, 1909.5.29~1957.2.19) 작가분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장르 작품 전시라는 쪽을 진행하게 되었고, 이와 관련하여 우리 SF&판타지 도서관에서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일로 시간이 부족했기에 새로운 콘텐츠는 거의 준비하지 못했습니다만, 여러 장르 작품의 전시와 우리 도서관의 홍보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무크지인 <미래경> 외에 협력 모임인 환상 문화 웹진 거울의 여러 도서도 할인 판매합니다.)

  혹시라도 와우북 페스티발에 오는 분들이 계시다면 방문해 주세요. 음료수 정도는 대접할 수 있답니다.^^

[ 약도 - 다운로드 하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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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내용 >
1. 한국 SF 100년사
  1907년 이해조씨의 번안 소설 <철세계>부터 시작하는 국내외 SF 100년 역사를 소개하는 내용 (협력 : SF 아카이브)

2. 추천 도서 전시전
  <SF&판타지 도서관>에서 추천하는 다양한 장르 작품.
  전시만이 아니라 직접 도서를 읽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두었다.

3. 장르 작가 소개
  김내성씨를 비롯하여 국내외의 여러 장르 작가에 대한 소개
  SF, 판타지, 추리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여럿에 대해 소개한다.

4. 동인 작품 판매
  SF&판타지 도서관의 무크지 <미래경>과 거울 웹진의 다양한 동인 문학 작품을 할인 판매


* 도서관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김내성씨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한 간단한 설명... (생각보다 많은 책이 나와 있더군요.)

▶ 김내성 (金來成, 1909.5.29~1957.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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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근대 장르 문학의 선구자.
추리 문학을 시작으로 연애, 모험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 소설을 선보이며 한국 장르 문학의 기틀을 다졌다.
탐정 소설의 번안, 창작 작업을 통해 익힌 치밀한 구성력과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소재를 이용한 뛰어난 대중성을 지닌 작가로, 대중 문학 외에도 순 문학 쪽으로 예술성을 추구하기도 했다.


  일본 와세다 대학 독문학과 출신으로 1935년 일본어로 쓴 탐정 소설 <타원형의 거울>을 거쳐, 1939년 조선일보에서 <마인(魔人)>을 연재하면서  국내 문단에 등단했다.
  <타원형의 거울>, <마인> 등 창작 작품 외에도 <백가면>, <진주탑> 같은 외국 탐정 소설을 번안한 작품을 다수 소개하면서 국내에 추리 문학을 처음 도입한 작가.
  탐정 소설 외에도 연애, 모험물 등 대중적인 주제의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는 한편, <시유리(屍琉璃)>•<백사도(白蛇圖)>•<광상시인> 등의 단편 소설을 발표하여 순 문학으로 진출하려는 의도를 보이기도 했다.
  치밀한 구성 능력과 흥미를 융합시킨 대중 소설로 인기를 모으고, 국내 대중 문학의 정착과 발전에 기여한 작가로 1957년 그의 이름을 딴 <내성 문학상>이 제정되었다. (현재는 <김내성 추리 문학상>이라는 이름으로 추리 문학 지망생을 위한 등용문이 되고 있다.)
  <청춘극장>, <인생화보> 등의 작품으로 대중성을 확보한 가운데 예술성도 함께 추구하고자 노력했던 그는 1957년 경향신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쫓는 의지와 윤리적 파탄을 바탕으로 참된 인생의 낙원을 노래하는 작품 <실락원의 별>을 연재하던 중 뇌일혈로 서거했다.

대표작    - 타원형의 거울, 마인, 진주탑, 청춘극장, 탐정소설가의 살인, 연문기담 등
                 그 밖에, 인생화보, 청춘극장 등이 영화화되어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