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생계 걱정이 마를 날 없는 색다른 아줌마 탐정이 등장하는 코지 미스터리 소설. 문자 그대로 '기분 좋은' 미스터리 소설을 뜻하는 '코지 미스터리'는 미스터리의 가장 오래된 장르 중 하나로, 잔혹한 연쇄 살인 범죄보다는 한적한 마을이나 소도시 등을 배경으로 실제로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사건에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등장하여 가볍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소설이다.

할리우드의 유통 기한은 진작 넘긴 47살의 아줌마 델라 카마이클. 요리 교실 운영비에 치솟는 보험료에 파산 신고를 해야 할까 봐 걱정이 앞서는 와중에, 생애 처음으로 케이블 TV의 요리 쇼 진행자 자리를 맡게 된다. 델라는 쇼만 성공하면 돈 걱정에서 한시름 덜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함께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계약을 하게 된다.

하지만 처음으로 요리쇼를 진행하던 중, 너무나 맛있어 하나 먹다가 둘이 죽어도 모를 거라며 '킬러 무스'라는 별명이 붙은 그녀의 초콜릿 무스 케이크를 시식하던 요리쇼 전임 진행자인 미미 본드가 그 자리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알고 보니 그녀의 케이크에 땅콩 가루가 들어가 있었는데, 미미에게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었던 것. 누군가가 쇼를 망치려고 했던 걸까, 아니면 미미를 몹시도 미워했던 걸까? 케이크를 만든 사람이라는 이유로 용의자 선상에 오르게 된 델라는 자신과 자신의 케이크의 누명을 벗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건에 뛰어든다.

달콤하게죽다.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