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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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11월 7일) 처음으로 SF 판타지 도서관에 갔었습니다.
(일주일이 다 되었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 )
학교 과제 때문에 골머리를 썩다가 , 해방구로 찾은 곳이었는데요,,
SF에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는데 덜컥 과제를 맡게 되어
닥치는 대로 웹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글들을 읽어보고, 심지어 책들도 여러권 뒤적거려 보았으나
도무지 틀이 잡히지 않아서 전문가의 조언을 듣자 ! 라며 갔었습니다.
찾아가는 데는 ,, 사당역에는 몇번 가보았지만 환승하러만 갔었기에
항상 3,4번 출구근처만 다녔던 터라
그쪽 동네는 매우 낯설었고 워낙 길치에 방향치인지라 골목들에서 조금 헤맸지만
여튼 무사히 잘 찾아갔습니다 ! ㅎㅎ
(제가 들어간 길에선 원룸 건물 뒤에 가렸기에 안보였었거든요 ; ㅎ)
계단으로 내려갈 땐 , '앗 ! 맞나 ;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들어가보니 사진에서 본 바로 그 곳이었어요 ! ㅎㅎ
당일 아침에 블로그에서 본 화분들도 총총총 있어서 반갑기까지 ; ㅎㅎㅎ
연락도 없이 갔던 터라 좀 떨리고 걱정도 되었는데 (혹시 출입거부당하면 어쩌나 하는 쓸데없는;;)
마침 관리하고 계시던 분이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금방 긴장도 풀리고
도서관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빼곡한 책들구경에 처음엔 넋이 나가서 사진찍기 바빴죠
책들을 구경하면서 바로 느낌이 왔습니다.
"오예 ~!! 잘 찾아왔구나 !! ㅎㅎ"
관장님은 다른 일이 계셔서 안계신터라 , 관리하고 계시던 분께
이것저것 여쭤보며 도서관 소개도 받고 SF에 대한 설명들도 들었는데
아마도 비슷한 나이또래인 것 같아서 였는지
굉장히 편하게 - 귀찮으셨을지도 모르지만;; -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지한 저 때문에 피곤하셨을지도; ㅠㅠ
한시간 조금 지나서인가 , 관장님이 오셨어요 !!
오시자마자 자리를 잡고 바로 강연에 들어갔죠 ~
외출하고 오신 터라 , 저로선 죄송한 마음에 후닥 끝내고 가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관장님께서 처음부터 진지하게 , 그리고 열성적으로 대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T^T[감격]
약 두시간 가량 , 정말 SF에 대한 열띤 알짜배기 강의를 들었는데요 ,
아무것도 모르고 무턱대고 물어보는 저한테 SF의 역사부터 차근차근 하나하나 짚어주시며
제 질문에 대한 핵심포인트까지 쏙쏙 짚어 주셔서 정말 몸둘 바를 모를 만큼 감사하고, 또 감동이었습니다.
사실 전 도서관 회원도 아니고 , 생판 처음보는 , 언제 또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그렇게까지 열심히 설명해주신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분명 피곤하실 텐데도 , 오히려 저한테도 괜찮냐고 물어보시고.
다음 날 강연도 있으신데 저때문에 시간도 너무 많이 뺏기셔서 죄송하기도 하구요
(다음날 강연이 성공적이었단 글을 봐서 , 한시름 맘이 놓여요 ^^)
관장님의 친절함도 잊을 수 없지만,
더욱 기억에 남는 건 관장님의 SF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뚜렷한 주관이었습니다.
지식은 누구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깊이 이해하여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 그에 따른 가치관과 방향성까지 제시할 수 있는 건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관장님의 SF에 대한 애정과 , SF뿐만 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뚜렷한 시각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네요.
SF도서관의 자료들과 처음 계셨던 분의 친절, 그리고 관장님의 강의 덕분에
과제 준비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뿐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라던가 삶의 지혜등도 함께 배우게 되었습니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고 ,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학기가 끝나면 곧 지방으로 내려가게 되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찾아뵙고 싶습니다 .
더불어 우리나라의 SF발전을 위해서라도 꼭꼭꼭 SF도서관이 번창하길 바랍니다.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특히 플루ㅇㅁㅇ) ,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D
(일주일이 다 되었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 )
학교 과제 때문에 골머리를 썩다가 , 해방구로 찾은 곳이었는데요,,
SF에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는데 덜컥 과제를 맡게 되어
닥치는 대로 웹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글들을 읽어보고, 심지어 책들도 여러권 뒤적거려 보았으나
도무지 틀이 잡히지 않아서 전문가의 조언을 듣자 ! 라며 갔었습니다.
찾아가는 데는 ,, 사당역에는 몇번 가보았지만 환승하러만 갔었기에
항상 3,4번 출구근처만 다녔던 터라
그쪽 동네는 매우 낯설었고 워낙 길치에 방향치인지라 골목들에서 조금 헤맸지만
여튼 무사히 잘 찾아갔습니다 ! ㅎㅎ
(제가 들어간 길에선 원룸 건물 뒤에 가렸기에 안보였었거든요 ; ㅎ)
계단으로 내려갈 땐 , '앗 ! 맞나 ;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들어가보니 사진에서 본 바로 그 곳이었어요 ! ㅎㅎ
당일 아침에 블로그에서 본 화분들도 총총총 있어서 반갑기까지 ; ㅎㅎㅎ
연락도 없이 갔던 터라 좀 떨리고 걱정도 되었는데 (혹시 출입거부당하면 어쩌나 하는 쓸데없는;;)
마침 관리하고 계시던 분이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금방 긴장도 풀리고
도서관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빼곡한 책들구경에 처음엔 넋이 나가서 사진찍기 바빴죠
책들을 구경하면서 바로 느낌이 왔습니다.
"오예 ~!! 잘 찾아왔구나 !! ㅎㅎ"
관장님은 다른 일이 계셔서 안계신터라 , 관리하고 계시던 분께
이것저것 여쭤보며 도서관 소개도 받고 SF에 대한 설명들도 들었는데
아마도 비슷한 나이또래인 것 같아서 였는지
굉장히 편하게 - 귀찮으셨을지도 모르지만;; -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지한 저 때문에 피곤하셨을지도; ㅠㅠ
한시간 조금 지나서인가 , 관장님이 오셨어요 !!
오시자마자 자리를 잡고 바로 강연에 들어갔죠 ~
외출하고 오신 터라 , 저로선 죄송한 마음에 후닥 끝내고 가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관장님께서 처음부터 진지하게 , 그리고 열성적으로 대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T^T[감격]
약 두시간 가량 , 정말 SF에 대한 열띤 알짜배기 강의를 들었는데요 ,
아무것도 모르고 무턱대고 물어보는 저한테 SF의 역사부터 차근차근 하나하나 짚어주시며
제 질문에 대한 핵심포인트까지 쏙쏙 짚어 주셔서 정말 몸둘 바를 모를 만큼 감사하고, 또 감동이었습니다.
사실 전 도서관 회원도 아니고 , 생판 처음보는 , 언제 또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그렇게까지 열심히 설명해주신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분명 피곤하실 텐데도 , 오히려 저한테도 괜찮냐고 물어보시고.
다음 날 강연도 있으신데 저때문에 시간도 너무 많이 뺏기셔서 죄송하기도 하구요
(다음날 강연이 성공적이었단 글을 봐서 , 한시름 맘이 놓여요 ^^)
관장님의 친절함도 잊을 수 없지만,
더욱 기억에 남는 건 관장님의 SF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뚜렷한 주관이었습니다.
지식은 누구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깊이 이해하여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 그에 따른 가치관과 방향성까지 제시할 수 있는 건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관장님의 SF에 대한 애정과 , SF뿐만 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뚜렷한 시각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네요.
SF도서관의 자료들과 처음 계셨던 분의 친절, 그리고 관장님의 강의 덕분에
과제 준비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뿐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라던가 삶의 지혜등도 함께 배우게 되었습니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고 ,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학기가 끝나면 곧 지방으로 내려가게 되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찾아뵙고 싶습니다 .
더불어 우리나라의 SF발전을 위해서라도 꼭꼭꼭 SF도서관이 번창하길 바랍니다.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특히 플루ㅇㅁㅇ) ,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