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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Hobert Geoge Wells / H.G. 웰스 |
출신지 | 한국 |
번역자 | 한동훈 |
출판사 | 문예출판사 |
출시일 | 2009-02-25 |
작품 가격 | 9,000원 |
시리즈 이름 | |
작품 홈페이지 | http://www.moonye.com/search/Search_View.asp?Num=428&PageNo=1&Search_Name=모로%20박사&Search_Title=bName&Category= |
출판사 홈페이지 | http://www.moonye.com/ |
기증자 | 한국 |
말론 브랜도와 발 킬머 주연의 영화(닥터 모로의 DNA : 1996년)로도 잘 알려진 H.G.웰스의 SF 고전 《모로 박사의 섬》이 국내 처음으로 완역되었다. 소설의 화자는 방랑벽이 있는 중상류층 독신남자 에드워드 프렌딕. 소설의 서문을 프렌딕의 조카가 쓰는 액자소설의 구성을 취했다.
11개월 동안 실종됐다가 갑자기 나타난 주인공의 기이한 모험담을 믿으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남태평양에서 난파선을 탈출한 주인공이 우여곡절 끝에 발을 내디딘 섬, 그 섬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모로 박사는 영국에서 잔인한 실험을 한 대가로 추방을 당하고 미지의 섬에 정착해 생체실험에 몰두하고 있었던 것. 그러나 인간의 노예가 될 운명의 새로운 동물 종을 탄생시키려는 모로 박사의 야심은 생체실험 도중 탈출한 퓨마로 말미암아 실패하고 박사 자신도 죽게 된다.
이 소설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동물 생체실험에서 동물이 받는 고통과 동물의 생명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생체실험의 비정함은 인간의 잔인성을 되돌아보게 만들며, 유전자 조작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쟁을 선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웰스가 자신의 묘비명에 새기고 싶어 했던<그러게 내가 말했잖아, 이 아둔한 사람들아>라는 문구를 곱씹게 만드는 소설이다.
1896년에 발표된 이 책을 통해 작가 웰스는 사회와 공동체의 의미, 인간 본성과 정체성, 신 놀음(playing God)과 다위니즘을 둘러싼 논쟁의 불씨를 지펴놓았다. 이 작품에 깔린 배경 지식과 관점은 웰스가 과학사범학교를 다니면서 헉슬리 밑에서 생물학과 진화론을 공부하며 습득한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이 소설이 발표되자 영국의 과학자들은 동물 생체실험을 둘러싼 논쟁에 휘말리게 되고 일부 사람들은 생체실험을 반대하는 조직까지 구성했다고 한다.
"그렇소. 당신이 본 그 족속들은 동물들을 자르고 붙여 새로운 형태로 만든 거요. 그것을 위해, 생명체의 적응력 연구를 위해 내 일생을 바쳤소. 나는 다년간 연구하면서 내가 원하는 지식을 얻었고. 무서워할 필요 없소. 별 새로울 것도 없는 얘기잖소. 이건 모두 몇 년 전의 실용 해부술 일반에 기반하고 있소. 하지만 아무도 도전하지 않은 영역이지. 내가 개조하는 건 단순히 동물의 외형만이 아니오. 생리적 측면, 동물의 화학적 리듬까지 영구 변화를 겪게 만들 수 있소.”
“이 섬의 고통스런 혼돈을 모른 체하는 이 세상의 이성에 신뢰를 잃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맹목적인 숙명이, 어떤 한 없이 비정한 메커니즘이 존재의 양상을 칼질하고 빚는 것 같았다. 나와 연구에 미친 모로와, 술에 미친 몽고메리와, 본능과 정신적 족쇄에 묶인 동물 인간들은 멈춤 없는 숙명의 수레바퀴의 무한한 복잡성에 치여 무자비하게, 어김없이 찢기고 짓이겨졌다
영화로 더 유명한 이 작품... 사실 H.G.웰즈의 것이라는 점도 모르고 있었지요.^^
저는 H.G.웰즈보다는 쥘 베른 쪽을 더 좋아하지만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