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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나름 따끈따끈한 신간, <플랫랜더>를 두고 댓글 이벤트 진행합니다.
<플랫랜더>는 래리 니븐이 만들어낸 세계 '알려진 우주'의 외전격인 이야기입니다. SF를 기반으로 한 추리소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일반적인 추리소설이 우리가 아는 세계에서 우리가 아는 물리법칙에 따라 사건을 추리한다면, 이 책은 물리법칙 자체를 새롭게 제시한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합니다. 각 단편마다 장기 이식, 저중력, 시간왜곡 등을 다양하게 이용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살짝 하드보일드 느낌도 나면서 정통 추리소설의 분위기를 낸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예를 들면 앨러리 퀸이 그렇듯, 글 안에서 독자들에게 충분한 단서를 제시하는 '정정당당한' 책이거든요. 두 장르를 모두 좋아하는 사람은 매우 인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래리 니븐의 책으로는 과거 <링월드> 시리즈가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는데요. 그는 이 소설로 휴고상, 네뷸러상, 디트머스상, 로커스상 등을 수상한 바 있죠. <플랫랜더>를 출간한 출판사 새파란상상에서는 앞으로 <링월드>를 포함한 래리 니븐 콜렉션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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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홍보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책 소개
래리 니븐이 창조한 ‘알려진 우주’의 세상
최고의 인간 수사관 길 해밀턴의 하드코어 미스터리
파란미디어의 중간 문학middlebrow literature 브랜드 ‘새파란상상’의 열다섯 번째 이야기, 래리 니븐의 『플랫랜더』가 출간되었다.
『플랫랜더』는 래리 니븐이 근미래 지구 형사 길 해밀턴을 주인공으로 해서 1969년부터 1995년 사이에 쓴 다섯 편의 이야기를 묶어 낸 중단편집으로, 새파란상상이 기획한 래리 니븐 컬렉션의 서막을 알리는 작품이다.
# 래리 니븐이 창조한 SF의 새로운 지평: ‘알려진 우주known space‘
잘 만들어진 설정은 독자를 그 이야기 속 세상으로 단숨에 끌어들이고 현실처럼 생생한 경험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생명력을 품고 성장해 가며 새로운 이야기들을 불러일으킨다. 진 로든베리의 「스타트렉」이 스페이스 오페라의 장르에서 그랬고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 판타지 장르에서 그랬듯, 이론물리학적인 발상에 기반을 둔 하드 SF 작가로서 래리 니븐은 알려진 우주라는 설정으로 오십 편이 넘는 소설을 썼고, 이를 통해 SF의 세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이 설정은 후대의 작가들에게 자연스럽게 채택된다).
# SF 추리 소설: 가장 까다로운 종류의 이종교배
역사, 로맨스, 호러, 판타지 등 어느 장르의 이야기든 추리적 요소는 잘 가미되기만 하면 본 이야기의 매력을 풍부하게 하는 힘을 발휘한다.
단, SF에서만큼은 사정이 달라진다. 이는 SF라는 장르 자체가 미스터리적 요소(낯선 시간 낯선 공간 속에서 낯선 존재들이 벌이는 이야기이고 보면 당연한 특성일 것이다)를 품고 있기 때문인데, SF와 추리소설이 결합한다면 풀어야 할 미스터리가 두 겹이 된다는 점에서 독자의 발목을 채는 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모든 규칙이 낯설다면, 독자가 어떻게 탐정에게 몰입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븐의 책은 매우 흥미롭다. 모험과 추리 이야기를 좋아하는 작가답게, 그는 ‘평범한 지구인이었으나 불의의 사고로 한쪽 팔을 잃고 대신에 염동력과 에스퍼라는 특별한 능력(물론 상상력에 제한받는 불완전한 것이라는 핸디캡이 존재한다)을 갖게 된 길 해밀턴’이라는 매력적인 인물을 설정했다. 그리고 하드 SF의 대가답게 탄탄한 이론물리학적 근거에 기반한 ‘알려진 우주, 특히 22세기라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삼아, 마치 역사의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생겨난 문제 같은 소재들(장기 밀매, 산아제한을 넘어선 임신법, 성간 드라이브 같은 첨단 과학 등)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작가 소개
래리 니븐
1938년생. 1964년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수많은 단편, 장편으로 각종 SF 관련 상을 수상한 미국의 SF 작가. 이론물리학적인 발상에 기반을 둔 하드 SF에 강세, ‘알려진 우주’라는 설정(나중에는 다른 작가들에게도 널리 채용되었다)을 바탕으로 오십 편이 넘는 소설을 썼고, 이 시리즈를 통해 외계 생명체와의 첫 접촉, 장쾌한 우주 전쟁, 복잡하고 아슬아슬한 태양계 정치와 음모 등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 냈다. 특히 세련된 하드 SF 『링월드』는 SF 최고의 영예인 휴고상, 네뷸러상을 비롯하여 디트머상, 로커스상을 휩쓴 고전이자 대표작이다.
소설 외에도 스타트렉 애니메이션 등 각종 영상물과 그린랜턴 등 그래픽 노블에 참여하였으며,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작품 활동이 왕성하여 올해도 두 권의 신작을 예고하고 있다. 작가 홈페이지 http//larryniv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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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3 16:44:31
이론물리학적 상상력에 기반한 우주의 모습이 흥미롭네요. 스케일과 과학적 엄정함을 어떻게 잡아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하드보일드와 SF의 결합 쪽이 더욱 궁금하네요. 둘 다 매우 좋아하는 장르인데, 그 둘의 결합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냈을지가 기대됩니다. 또한 번역자가 정소연 님이라고 하니, 이전 정소연 님의 번역작들을 인상깊게 본 저로써는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2013.06.06 01:42:16
읽어본 래리 니븐의 저서라고는 번역된 "링 월드"밖에 없지만, 책을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도록 흥미진진했습니다. 다른 책들도 나오길 바랬는데 그게 벌써 20년전이라고요?! 이론물리학적 배경이 탄탄한 근미래의 탐정이야기라는 점도 마음에 들고, 주인공의 설정을 읽으니 궁금증이 더해집니다. "링 월드"에서 주인공들 하나하나에 생생함을 불어넣었던 그 실력이 그대로인지도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2013.06.07 11:12:22
래리 니븐의 책은 읽어 보려고 해도 읽을 기회가 없어요. 알고 있는 것은 링 월드 밖에 없지만, 이 책은 마치 성배와도 같아서 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소수의 몇몇은 제외하고) 본 사람은 전무하지요. 링 월드는 아니지만, 그가 쓴 작품이라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제게는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2013.06.07 11:38:38
래리 니븐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매우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이론물리학 기반의 하드 SF와 추리를 엮어냈다니,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솜씨가 아닐 수 없네요. 장편이 아니라 단편이라는 점도 초보인 제가 접근하는데 좀 더 수월할 것 같고요. 그의 솜씨와 명성을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습니다.
2013.06.07 18:10:36
오래전 링월드의 절판 이후에 래리니븐의 소설이 나오게 되어 기쁩니다. 링월드의 명성만 듣고 실제로는 읽어보고 싶어도 도저히 구할수가 없었으나 이제는 읽을수가 있게 됐군요. 추리와 SF가 결합된 소설을 제가 읽어보지 않아서 과연 어떻게 읽는 맛이 될까도 궁금합니다. 근미래 배경과 초능력 등장인물 또한 매력적이고요. 모쪼록 링월드를 비롯한 래리니븐 시리즈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2013.06.07 22:40:25
오오, 래리 니븐의 책이 좀 많이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소문만 들어와서리.
[쿼런틴]이랑 [다이디 타운] 이후, 이런 식으로 하드보일드와 SF를 결합시킨 작품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졌네요. 생각보다 이런 작품이 많은 걸 보니,두 장르간의 화학작용이 작가들에게도 흥미롭다는 뜻일까요?
2013.06.07 22:53:24
[링월드] 이후로 또 래리니븐의 책이 들어올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나오게되다니요! 하드보일드와 SF를 결합시켰다는 것도 그렇지만 우선은 다시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래리니븐의 책이라는 것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죠! 게다가 정소연님의 번역이라서 더욱 믿음이 가기도 하죠. 앞으로도 래리니븐 컬렉션의 나머지 책들도 어서어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 책장을 어서 래리니븐컬렉션으로 가득 채우고 싶은 마음에 벌써 약간 들뜨고 있기도 합니다. 새파란상상을 큰소리로 응원해야 되겠어요!
2013.06.08 02:54:17
SF의 넓고 환상적인 세계로 갓 발을 들인 청년입니다. 래리 니븐의 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책 소개를 찬찬히 읽어보니 저의 취향에 정말 딱 맞는 소설일듯 싶어서 댓글 이벤트에 참여함니다. 하드보일드한 배경의 추리소설이라니, 장르소설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서 보여줄것만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특히 요새 이론물리학(양자역학)에 관심이 생겨 공부하고 있거든요! 배경설정에 무리가 없이 탄탄하게 짜여진 명작 소설, 거기에 추리적 요소까지 곁들여진 작품! 큰 기대가 됩니다!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