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SF&판타지 도서관 관장인 전홍식(PYODOGI)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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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당역 10번 출구에서 10분거리... 굉장히 멀어보이는 건 착각입니다.^^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오셔도 10분이면 도착하거든요.)

http://www.sflib.com/


이따금 책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대개는 게임이나 애니 얘기...

도서관이라고 거창하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책을 사모은 것은 고교 시절부터 해서 20년 정도...

" 1만권의 장서 "를 자부하시는 분들이 많은 현실 속에서 제가 가진 책은 -일부 장서가들이 우습게 보시는- 만화책을 포함해도 6~7,000권.

<SF&판타지 도서관>의 책들은 바로 이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니 아무래도 풍족하다곤 할 수 없겠네요.
게다가 거의 모든 책이 1권씩이니 현재는 대여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시 중인 책은 이 중 절반 이하인 3,000권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만화책을 4,000권씩이나 전시하면 만화방이나 대여점이 되어 버리니 삼갈 수 밖에요.)

하지만, 제 나름대로 좋은 작품들을 꽤 많이 모았다고 생각하고, 다른 분들이 이들 책을 보고 즐거워하시기를 바랬기에 이렇게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뜻에 동참하여 애써 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도서관은 일단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지요.
(다행히도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격려해 주시는 만큼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도서관은 2월 말까지 시험 개장 기간을 진행합니다. 3월부터는 정식 개장이 되는데 입장료가 추가되는 만큼 찾아오시는 분들도 조금 부담이 되겠죠.
(아래 장수제님께서도 말씀해 주셨듯, 현재 운영비는 모두 제 개인이 부담하기 때문입니다. 1년 정도 운영비는 준비해 두었지만, 앞으로도 계속되려면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시험 개장 기간의 개장일은 아래와 같이 5일 밖에 남지 않았으니, 시간 되시는대로 찾아오셔서 도서관의 분위기도 느끼고 책도 즐겁게 읽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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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 운영 기간 중에 찾아주신 분들 중에서 4분을 추첨해서 상품(당연히 '책')을 드리고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해 주신 분들께는 별도로 2분을 추첨해서 역시 상품(말할 것도 없이 '책')을 드리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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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오시는 분들께는 빠짐없이 음료수(커피나 허브티... 물론, 1회용 커피나 가루 허브티는 아닙니다.)를 드리고 있죠.

  그런 만큼 시험 운영 기간에 오시면 혜택이 많습니다.^^

  
  도서관에 찾아오시는 방법은 홈페이지의 '안내'를 참고하시면 좀 더 편합니다.

  주택가 안에 있고 가정집의 반지하라는 환경이지만, 오신 분들의 소감이 그렇듯 '일단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 포근하고 아늑합니다.'

  계단을 내려와 입구로 들어오시면 넓직한 공간이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인사를 하고 회원 등록을 마치고(등록이라고 해도  성함과 연락처를 적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안으로 들어오시면-다만 가방은 보관함에 넣으셔야 하고, 슬리퍼로 갈아신으셔야 합니다.- 편하게 책을 꺼내어 보실 수 있습니다.

  시험 운영 기간 중에 설문 조사를 받으며, 건의함을 통해서도 의견을 받고 있습니다.

  의자 등이 다소 불편하다는 의견, 다소 춥다는 의견... 대여가 되었으면 한다는 의견...

  여러 의견을 받게 되었기에 차근차근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에는 의자도 편하게 바뀌지 않을까요?

  게다가 벌써부터 자리가 부족한게 느껴지니, 좀더 많은 자리를 확보하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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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http://nullte.egloos.com/4843175 ]

  책은, 아직 부족합니다. 국내에 나온 SF, 판타지 작품이 각각 1,000권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지만(대여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헌책방에서 뭉텅이로 살 수 있는 책은 가능한 배제하여...) 저 혼자 모은 작품이다보니 작품 수가 한정될 수 밖에요.

  자금 사정 상 책장이 부족하다는 점도 한 몫할까요?


  게다가 제게 가장 많은 작품인 만화책의 전시량을 줄이니... (덕분에 창고엔 만화책 상자가 가득가득....-_-;;)

  하지만, 조금씩이나마 기증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기증 의사를 밝혀준 분들도 계시고, 협력해 주시겠다는 출판사분들도 계신만큼 그 수를 늘려나갈 것입니다.


  여하튼 썩어도 준치라고 3,000권의 책은 적은게 아닙니다. SF 소설 책만(스티븐 킹, 톰 클랜시, 마이클 크라이튼, 로빈 쿡, 베르나르 베르베르, 여기에 라이트 노벨 작품을 별도로 분리해도) 500권 정도니까요.

  적어도 근래에 나온 책은 거의 대부분 갖추어져 있다고 자부합니다. 여기에 대여점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만화책도 눈길을 끌지요.

  거의 20년치 가까운 과학 잡지, 일본의 SF 매거진, 미국의 F&SF 같은 SF 전문 잡지들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 밖에도 각종 참고 자료들...

  현재로서는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요건에 지나지 않지만, 이제 고작 시작...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있다면 언젠가 이곳은 더욱 충실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SF&판타지 도서관>은 "책은 사람을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제 자신 책과 함께 하는 삶이 즐겁고 좋았기에(앞으로도 좋으리라 생각하기에)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겁고 행복해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지요.

  아직은 전체적으로 제 색깔로 가득차 있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더욱 많은 장서를 마련하고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도서관을 꾸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도서관에 관심을 갖고 응원하거나 격려하고 싶으시다면, 여러분 주변에 도서관에 대해 알리고 직접 찾아주세요.

  도서관장으로서는 많은 분들로 북적거리는 것 이상으로 기쁜 일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