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판타지 도서관을 운영하다보면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이 많지 않다는 것이지요.

  판타지라면 이영도씨를 비롯해서 이른바 1세대의 괜찮은 작품들이 꽤 나왔기에 열심히 찾아서 메우고 있지만, SF 작품은 -최소한 국내에 나온 국내 작가의 작품은- 대부분 수집해서 모아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에도 책장의 3칸을 메우지 못하니까요.

  SF 책장만(밀리언 셀러 북스나 스티븐 킹, 마이클 크라이튼 등의 작품, 그리고 쥬브나일 작품을 모두 따로 분리해서) 3개에 이르고 넘쳐나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이 정말로 엄청나게 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각 책장은 8칸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책장 3개라면 27칸... 각 칸에 30~40권이 들어가 약 800~900권 정도...)

  그만큼 우리나라의 SF 창작 문화는 취약합니다. 작가들의 수도 적고, 작가들이 글을 소개할 만한 장소도 부족하니까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꾸준히 단편 등을 통해 소개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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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봄에 황금가지에서 나온 단편집 <유, 로봇(U, robot)>에는 복거일씨와 함께 잘 알려진 듀나의 작품을 비롯해서 총 10편의 작품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현재 알라딘에서 <타워>를 연재 중인 배명훈씨나 교보문고에서 <7인의 집행관>을 연재 중인 김보영씨 같은 분들의 작품들이지요.

  대부분 20~30대... 젊은 작가분들이십니다. 그렇다면 이 작가 분들은 과연 어떤 분들이시고, 어떤 마음으로 창작 활동을 하고 계실까....라는 점이 궁금해 지지 않을 수 없지요.

  그래서... 이번에 SF&판타지 도서관에서는 이들 작가 여러분을 모시고 <U, robot> 작가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작가분들의 시간이나 사시는 곳 등 문제로 인해 10분 모두가 아니라 그 중 절반인 5분이긴 하지만, 여러 작가분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열리는 것이지요.

  입장료 따위는 당연히 없고, 누구든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자리입니다. 게다가 이번 행사에서는 <U,robot>같은 SF 도서들을 싸게 살 수 있는 할인 행사(수량 한정)만이 아니라, 참가자 분들 중 경품 추첨으로 <아서 C 클라크 단편 전집> 같은 SF 작품도 공짜로 준다고 하니 더욱 좋을까요? (네... 황금가지 출판사(http://www.goldenbough.co.kr/)에서 후원해 주셨습니다.)

  SF&판타지 도서관도 볼 수 있고, 여러 작가 분들과 만나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기회... 많이들 찾아주세요.

  아참. 이 자리는 딱딱한 간담회 형식이 아니라, 모임에 가까운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러니 자유롭게 작가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행사는 황금가지 출판사(http://www.goldenbough.co.kr/)와 거울 웹진(http://mirror.pe.kr)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추신) 장소 사정 상 오시는 분들에 따라 내용에 변화가 생길 수 있으니 도서관 홈페이지(http://www.sflib.com/ )에서 미리 신청해 주시면 좋습니다.


0. 내용
행사 일시 : 2009년 5월 16일(단기 4342년 음력 4월 스무이틀째) 오후 4시
장소 : SF&판타지 도서관

1. 사인회 및 간담회
- 사인은 <유, 로봇(U,robot)>을 가지신 분들만 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 아직 구입하지 않은 분은 별도로 구입해 오시거나 현장에서 소량 할인 판매하니 미리 신청해 주세요.)
- 도서관에서 간단한 다과를 마련하여 작가분들과 대화를 나누실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열리는 사인회를 생각해 주시면 되겠네요. 무료 입장이고 과자가 준비되지만, 커피는 따로 주문해 주세요.^^)

2. 저녁 식사(회식)

- 작가 여러분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 참가자는 제한이 있으며, 선착순으로 신청받습니다. (별도의 회비가 있습니다.)

3. 도서 판매

  당일 행사장에서 <유, 로봇(U, Robot)> 외에 여러 SF 작품을 30~50% 한정 할인 판매합니다.
  다양한 작품이 있지만, 수량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미리 신청해 주세요.

4.경품 추첨
  참여하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아서 C 클라크 단편 전집", "밀리언셀러 북스" 등 소설책을 드립니다. (황금가지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5. 참여 작가 안내
  이번 행사에는 <U, robot>에 참여해 주신 작가분들 중 다음의 5분이 참여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곽재식 - 「달과 육백만 달러」가 독자 우수 단편으로 선정되면서 《거울》 필진으로 합류했다. 「판소리 수궁가 중에서 토끼의 아리아 : 맥주의 마음」이 TV 드라마화 되었으며, 공동 단편집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을 출간했다.

김보영(ida) - 2004년 '촉각의 경험'으로 과학기술 창작문예 중편 부문에서 수상했다. 2005년 북토피아에서 전자책 <멀리 가는 이야기>를 펴냈다. <2005 환상문학웹진 거울 중단편선>에 '몽중몽'을, 2006년 웹진 '크로스로드'에 '땅 밑에'를, 과학소설 전문무크 「Happy SF」 2호에 '진화 신화'를, 과학기술 창작문예 3호에 '우수한 유전자'를 수록했다. 현재 교보 문고에서 '7인의 집행관'을 연재하고 있다.

박애진
- 2001년 제1회 이매진 단편 공모전에서 '왜 어른들은 커피를 마시지?'가 가작을 수상했다. 2003년 환상문학 웹진 「거울(http://mirror.pe.kr)」을 창간, 2008년 현재 편집자이자 작가로 참여한다. 2004년 북토피아에서 전자책으로 <아도니스>를, 같은 곳에서 개인 단편선 <신체의 조합>을 출간했으며 행복한책읽기 작가 선집 <누군가를 만났어>에 '선물' 외 4편을 수록했다.

배명훈 -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 후, 2007년 현재 동 대학원 재학 중이다. '스마트 D'로 2005년 과학기술 창작문예 단편부문을 수상했다. 2006년 거울 중단편선 <혈중환상농도 13%>에 '냉동인간과의 인터뷰'를, 거울 중단편선 <변신>에 '연애편지'와 '다이어트'를, 과학소설 전문무크 「Happy SF」 2호에 '스윙 바이'를, 과학기술 창작문예 3호에 '모'를 수록했다.  현재 알라딘에서 <타워>를 연재하고 있다. 「에스콰이어」 2007년 1월호 'The Newest : 2007년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중문화 예술의 첨병 14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태운 - 2005년 KT&G 상상마당 문학공모전에서 중편 <싹쓰러슈 데이>로 동상을 수상하였다. 2007년 웹진 <크로스로드>에 단편 <앱솔루트 바디>, <채널>을 게재하였고 같은 해 SF 장편소설 <이터널 마일>로 한국전자출판협회 제2회 디지털 작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5. 오시는 길

SF&판타지 도서관(http://www.sflib.com/)에서 확인해 주세요.
(사당역 10번출구 하차 5분거리, 연락처 : 070-8102-5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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