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기보다는 정보는 있지만 미처 모르고 지나가는 사례가 많은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만화책이 하나 있습니다. 뭐라고 이야기하지는 않겠고 뭐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만화가 재작년 초반에 나온 이후 이제껏 계속 묵묵히...

나오기나 하는 건가? 라고 조금 생각하다 잊었는데 어느날 모 사이트에서 최근에 나온 만화책 목록을 보다보니 낯익은 제목 하나가...

에에엑???

지난 주에 나왔던 겁니다. 그것도 재작년 초반에 나온 것 이후 2권... 완결편이 말이지요.

재빨리 인터넷 책 쇼핑몰을 살펴보니 며칠 전에 나온 완결편이 품절?

게다가 완결편 바로 전의 책이 작년 10월에 나왔다고? 도대체 어느 사이에...???

이런 상황이 종종 벌어지곤 합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책을 놓치는 일도 비일 비재...
최악의 상황에서는 마지막 한 권 정도를 사지 못한채 품절되어 버리는 슬픈 일도 있지요.

그래서... 정보는 소중한 겁니다. 그것도 적재 적소에서 말이지요...


추신) 그나저나 일본에서는 철완 버디의 1기가 끝나고 2기가 시작되는데(만화로...) 17권 이후의 만화책은 언제쯤 나올지 모르겠군요.
  그래도 서울로 넘어간 <문라이트 마일>보다는 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추신) 제가 좋아하는 만화는 대여점에서 인기가 없는게 많습니다. (물론 <명탐정 코난>이나 <원피스>처럼 큰 대여점이라면 같은게 몇 권씩 놓인 작품을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래서일까요? 아예 완결편까지 나오지 않는 사례도 꽤 많더군요. 오래전 세주 문화사가 있을 때는 여러 출판사에서 마이너~~한 작품도 꽤 열심히 내어주었는데, 세주가 사라진 이후(아마도 그 시기를 분기점으로) 마이너한 만화는 잘 나오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국내의 만화 시장이 완전히 대여점에 의존하는 체제로 바뀌어 대여점에 들어가지 않는 작품은 관심을 끌지 못하게 된 것이지요.

  저라고 대여점을 안 쓰는 건 아닙니다. (아니 앞서 말한 원피스 같은 작품은 대여점에서 빌려 보는 일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이따금 아쉬운 것은 조금 괜찮아서 보기 시작하면 언제부턴가 뒷권이 나오지 않거나 대여점에 들어오지 않는 일이 꽤 되지요.

  누군가는 말합니다. 대여점도 좋은 점이 있다. 이를테면 도서관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독서 인구를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이지요.
  그런데 정말로 그럴까요? 대여점이 도서관과 다른 것은 도서관은 시장의 반응에 관계없이 속칭 '양서'를 모아서 마련하고자 하지만, 대여점은 여하튼 많이 보는 책 만을 가져다 둔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때문에 도서관은 폭넓은 자료를 보유하고 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하지만, 대여점은 어디까지나 재미거리 이외의 도움을 주지 못하지요.

  물론, 여기서 추구하는 <SF&판타지 도서관>은 대여점이 아닌 도서관의 개념에 맞추었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