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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롭게도 반납되는 책 중에

아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스 7권이 나와 

가슴 뛰는 설레임으로 다급하게 읽어 넘겼습니다.

게다가 이게 왠 떡?

만화만 마스는 7권으로 완결이라하덥니다!

완결이라니 이 얼마나 은혜로운지 눈물을 머금고 기쁘게 읽었답니다.

그러나 결말은...


궁금하신 분은 찾아서 읽어보시기로 해요~ 하핫!

(이 글에서 마르두크 스크램블은 줄여서 '마스'라 쓰겠습니다.)


마스를 읽게 된 까닭은 만화책을 좋아하는 제가 

새로온 작품 게시판에서 마스를 찾아낸 다음부터였습니다.

그림체도 마음에 쏙 들고 

나오는 캐릭터나 설정까지 어찌나 제 취향이던지요.

으아, 라이트 노벨이 원작인데다가 애니메이션도 상당히 인기였다는 사실은

뒷통수 맞듯이 알았습니다.

왠지 라이트 노벨하면 남성향이랄까 연애물이랄까 

그런 짧고 좁은 생각으로 피하기만 하던 저였는데요.

대체 마스같은 원작이 라이트 노벨이라면 

라이트 노벨은 도대체 무슨 장르고 정체가 뭐야? 싶더라구요.

(네, 공부가 짧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전쟁을 겪은 군인들에게 나타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그리고 단란해야 할 가족이 아닌 

아직 세상으로부터 보호받아야할 

어린 자녀들에게 행해지는 근친강간...


마스에서 그려지는 비극은 대도시를 배경으로 

크게 이 두 비극을 축으로 하며 빙글빙글 올라갑니다.

(실제로 아동성폭력은 가족과 친족을 비롯한 지인들이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아동에 대한 그 어떠한 폭력도 더이상 한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일로만 대하지 않아야 합니다.

사회와 공동체가 외면하지 않는 우리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사설은 이만 줄여야 덜 민망하겠지요...하핫)




"누구나 이 거리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우리는 보여줄 수 있을테야)"


지금도 마스를 읽고난 슬프고 아련한 여운이 온 몸을 흔들고 놔주질 않습니다.


비록 만화 속 소녀라지만

그녀가 사는 세상에서 

스스로가 사랑한다 확신할 수 있는 

어느 존재를 찾아 다행입니다.

그녀가 그 곳에서 있는 힘껏 행복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이런 애정에도 평행이론을 갖다붙일 수 있으려나요~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