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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약속했던 형, 뭇타와 동생, 히비토.
  2025년 동생은 약속대로 우주 비행사가 되어 달표면 제1차 장기 체재 승무원의 일원이 되었다.
  한편 회사에서 잘려 무직인 형, 뭇타.
  동생이 보낸 한 통의 메일로 형은 다시 우주를 목표로 하기 시작한다....


  20세기에 태어난 형과 21세기에 태어난 동생.
  하지만, 두 사람의 꿈은 하나...
  '형은 항상 동생을 앞서 나가야 한다.'라는 마음과는 달리 실제로는 무엇을 해도 동생이 앞서가는 현실...
  이제는 글렀다고 생각하던 그 순간 과거의 '기억'과 '흔적'이 그에게 새로 시작할 가능성을 전해주지요.

  "네가 달에 간다면, 형은 그 앞을 가는 게 당연하지. 화성에 갈 거야."
  서른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새롭게 시작하는 여정... 두 형제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실제 NASA에서 진행하는 여러가지 테스트나 훈련 등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여느 작품들과 비슷하고 생각해 보면 매우 흔한 주제일지도 모르지만,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형제들의 드라마, 서로 격려하면서도 이따금 경쟁 의식이나 불만을 드러내는 자연스러운 형제의 이야기는 정말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절로 넘어가게 하지요.
  과연 '난바 비행사의 형'에 불과한 뭇타가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교토까지 자전거로 3일... 달까지도 로켓으로 3일..."
  하지만, 극히 한정된 사람들만이 향할 수 있는 여정에서 펼쳐지는 형제들의 이야기... 다음 편이 기대되는 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주 개발에 대한 영화를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곳곳에 숨겨진(또는 당당하게 말하는) 패러디나 인용 등을 찾아보는 것도 한가지 재미일까요? (이를테면 "아폴로 13호"라던가, "필사의 도전(Right Stuff)"같은거 말입니다.)

원제 : 宇宙兄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