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추천
여러분이 보신 작품 중에서 좋은 작품을 소개해 주세요.
장르 | S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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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감독 | 피에르 불 |
나라 | 프랑스 |
번역자 | 이원복 |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성인들치고 어렸을 때 혹성탈출이라는 영화를 극장이나
텔레비젼으로 보지 않은 사람들 거의 없을것입니다.
드라마로 각색된 시리즈도 한동안 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나중에 책 뒤부분의 해설을 읽어보니 족히 수십편의 관련 영화,드라마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많이 놀랐습니다.
원작소설이 1963년에 쓰인 프랑스 소설이라는 것은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이번에 책을 접하게 되었고
본인의 기억으로는 영화1편의 내용이 이 책과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지금부터 영화내용 스포일러 나옵니다.
영화의 결말부는 모래속에 파묻힌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부분을 보고
주인공이 절규하는 장면으로 끝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결국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우주에서 어떤 사건으로 인해 시간이 많이
지난 지구로 귀환해놓고 본인은 그것을 나중에 알게 된것으로
끝난것 같은데(기억이...)
이 책의 결말은 그렇게 되어있지 않고
지구와 유인원 행성이 엄연히 따로 있는것으로 나옵니다.
결말이 주는 충격성은 똑같지만 책쪽이 좀더
논리에 맞지 않나 싶습니다.
50년 가까이 지나서 번역된 책인데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고 정말 고전다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피에르 불이라는 이름으로 검색해보았는데
우리나라에는 다른 책은 번역이 안 된것 같습니다.
이 사람의 작품으로 콰이강의 다리가 또 있는데
이것은 유명한 2차 세계대전 전쟁을 다룬 작품이고
바로 얼마전에 EBS 에서 방영했었는데 보신분도 있으실듯 합니다.
전혀 성격이 다른 두 작품의 원작자라는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책의번역이나 질적인 측면은 흠잡을데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불어를 모르니 원서를 읽어볼 생각은 없었지만
어색한 번역은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책의 윗쪽 여백이 과도하게 많은것이 좀 아쉽습니다.
별로 많이 두껍지 않고 나름 몰입감이 있어서 빨리 읽는 분은
3-4시간이면 가능할겁니다.
기나긴 지구의 역사에 비하면 인류의 문명사는 잠깐 스쳐가는 이슬에 불과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줍니다. 참으로 우리 인류의 문명이 이대로 번영발전할 수
있을까요? 작금의 세계정세를 보면 쉽지만은 않을듯 하고 인간이후
다음 지구 문명의 주인은 과연 어떤 생명체가 될지 생각해 보면
이 책과 같이 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오랜만에 읽어본 철학적 SF 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와우 벌써 읽으셨구나... 저도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