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작가, 제작자 소개
소설, 만화, 영화 등 장르 작품의 작가와 제작자에 대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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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코 에프 후지오(藤子・F・不二雄)
본명 후지모토 히로시(藤本弘).
[도라에몽], [퍼맨], [에스퍼 마미] 등 가볍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다채로운 SF물로 유명한 만화가. 후지코 후지오 에이(藤子不二雄A, 본명 : 아비코 모토오(安孫子素雄))와 콤비를 이루어 독특하고 웃음이 넘치는 아이디어로 가득한 어린이 중심의 만화를 무수하게 선보였다.
후기에 이르러 성인풍의 어두운 작풍이 강해진 아비코 모토오와 달리 만년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의 꿈과 바람을 충실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사후에도 어린이 만화의 명수로서의 자리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1933년 12월 01일~1996년 09월 23일.
일본의 만화가.
1951년 아비코와 함께 ‘매일 소학생 신문’에 투고한 “天使の玉ちゃん(천사 다마)”가 채용되어 17세에 함께 만화가로 데뷔한 이래 ‘후지코 후지오’라는 펜네임으로 프로 만화가로 활동한 작가이다. 둘은 박학다식해서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독특하고 웃음이 넘치는 아이디어는 끊이지 않아 “オバケのQ太郎(오바케 큐타로)”, “퍼맨(슈퍼꼬마 퍼맨)”, “도라에몽” 같은 국민적인 대히트작을 낳았다. 1988년 콤비를 해체한 후에는 후지코 후지오 에프(藤子不二雄Ⓕ)란 필명을 쓰다가 동료인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조언으로 후지코 에프 후지오(藤子・F・不二雄)라고 개명하였고, 그 후에도 다채로운 어린이 만화를 통해 인기를 이어나갔다. 어린이 만화가로서의 그의 명성은 지금도 도라에몽이 애니메이션으로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후지코 에프 후지오(후지모토)는 본래 몸이 약해서 어릴 때부터 집단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러한 괴롭힘은 짱으로부터 초상화 실력을 인정받기 전까지 계속되었는데, 이 같은 경험은 도라에몽의 노비타나 퍼맨의 미츠오 같은 캐릭터를 낳는 밑받침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1944년에 아비코가 후지모토가 있던 초등학교로 전학해와서 같은 반이 되었는데, 쉬는 시간에 아비코가 노트에 만화를 그리던 것을 발견한 후지모토가 말을 걸어 친구가 되어 함께 놀게 되었다. 만화를 그리는 게 부끄럽다고 생각해서 친구들에게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함께 만화를 그려나갔고 중학교 2학년 때 테즈카 오사무의 “신보물섬”에 자극을 받아 더욱 만화에 빠져들어 공동 작업을 시작하기에 이른다. 처음엔 종이 연극 같은 느낌으로 주변 아이들에게 만화를 보여주었던 두 사람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만화 소년(漫画少年)’ 같은 잡지에 투고를 했고 공동명의의 계좌를 만들어 원고를 관리하면서 함께 영화를 보곤 하게 되었다. 이후 후지코 후지오 명의로 원고료를 항상 둘로 나누어 쓰는 스타일은 콤비를 해소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1951년 데뷔한 직후 두 사람은 테즈카 오사무의 자택을 방문하여 둘이 함께 그린 만화를 보여주었는데, 훗날 데즈카 오사무에 따르면 “엄청난 애들이 나타났다...”라면서 내심 두려움과 경쟁심을 느꼈다고 한다.(당시 둘이 보여주었던 만화를 테즈카는 평생 보관했다고 한다.) 한편 아비코는 훗날 “너무도 오라가 강해서 빛나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 후로도 둘은 함께 활동했지만, 1960년대에 들어 극화가 인기를 끌면서 아비코가 어두운 분위기의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동시에 취미인 골프를 주제로 한 만화 등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둘의 작품에 차이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둘은 콤비를 해체하기 전까지 같은 사무실에서 공동 명의로 원고료 등을 관리하며 활동하였고, 콤비를 해체한 후에도 친한 사이로 교류를 이어나갔다. (실제로 둘의 사무실은 바로 옆 건물에 있었으며, 아비코는 후지 후지코 에이, 후지모토는 후지코 에프 후지오란 필명으로 콤비 시절의 이름을 잊지 않았다.)
둘의 해체 이유로는 나이가 들어 자신들이 좋아하는 작품에 전념하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고, 아비코가 그리게 된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들이 도라에몽 같은 후지모토의 작품 분위기를 망가뜨리지 않기 위함이라고도 하지만, 아비코가 블랙유머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콤비를 해체하기 20년도 전의 이야기인 만큼
일설에는 후지모토가 입원했을 때 콤비 해체를 생각했다고 한다. 어느 쪽이든 사후 유족에 의해 저작권과 금전 문제로 갈등이 생길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실제로 후지코토의 사후 유족의 저작권 문제로 둘의 공저 작품은 20여 년간 전혀 볼 수 없었다.), 그렇게 보자면 콤비 해체 역시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된 우정을 지키고자 했던 둘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은 끝까지 친구로서 활동을 이어나갔지만, 실제론 성격이 꽤 달랐다고 한다. 후지모토가 몸이 약해 괴롭힘을 당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반면, 아비코는 활달하고 사교성이 있어서 나이가 든 뒤엔 술을 즐기고 골프를 치기도 했다는 것이다. 아비코에 따르면 후지모토는 술이나 골프 같은 건 전혀 하지 않았기에 소년과 같은 마음을 계속 가질 수 있었던 반면 자신은 소년의 마음이 점차 흐려져서 작풍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후지모토는 야구를 좋아하고 철도 팬이며, 카메라 촬영을 즐기고 프라모델과 디오라마 제작 취미를 갖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공룡을 정말로 좋아해서 실제 공룡의 꼬리뼈를 구해서 장식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취미와 취향은 도라에몽 같은 그의 작품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2차 대전을 겪은 세대로서 전쟁 병기가 멋지다는 ‘어린이의 동경’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전쟁 그 자체는 항상 허무하고 무서운 것이라고 그리고 있다.
17살의 데뷔이전부터 만화를 계속 그려온 후지모토는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활동을 중단하지 않았고, 1996년 9월 20일 “도라에몽 태엽 도시 모험기”를 그리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를 회복하지 못하고 3일 후 사망하였다. 말 그대로 죽는 순간까지 펜을 손에서 놓지 않은 것이다.
후지모토는 ‘도라에몽’을 비롯한 어린이용의 독특하고 웃음이 넘치는 작품을 주로 그렸지만, 때로는 성인 대상의 하드 SF 단편 작품을 집필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비록 아이들을 위한 것이 많지만, 그들 대부분은 어른이 된 후에 다시 보았을 때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며, 특히 그가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는 “퍼맨(국내명 : 슈퍼꼬마 퍼맨, 빠삐용 등)” 같은 작품에서 그런 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 후지코 에프 후지오의 다채로운 작품군 ]
* 작품 목록
후지코 에프 후지오는 워낙 많은 작품을 집필했기에 그의 작품을 모두 거론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여기서는 그 중 대표작 만을 소개한다.
てぶくろてっちゃん(장갑 텟짱) : 1960~1963, 1966
進めロボケット(나가라 로보켓트) : 1962~1965
퍼맨(パーマン) : 1966~1968, 1983~1986
21エモン(21에몬) : 1968~1969
ウメ星デンカ(우메보시뎅카) : 1968~1970
モジャ公(모쟈공) : 1969~1970
ドラえもん(도라에몽) : 1970~1995
大長編ドラえもん(대장편 도라에몽) : 1980~1996
ポコニャン(포코냥) : 1970~1974, 1975~1978
ドビンソン漂流記(도빈슨 표류기) : 1971~1972
新オバケのQ太郎(신 오바케의 큐타로) : 1971~1974
ジャングル黒べえ(정글 쿠로베) : 1973
キテレツ大百科(키테레츠대백과) : 1974~1977
ぞうくんとりすちゃん(조군과 다람쥐) : 그림책 1974
みきおとミキオ(미키오와 미키오) : 1974~1975
モッコロくん(모코로군) : 1974~1975
バケルくん(바케루군) : 1974~1976, 1984
4じげんぼうPポコ(4차원보P포코) : 1975~1976
Uボー(U보) : 1976~1979
バウバウ大臣(바우바우 대신) : 1976
きゃぷてんボン(캡틴 봉) : 1976
エスパー魔美(에스퍼 마미) : 1977~1978, 1979~1983년 (부정기 연재)
中年スーパーマン左江内氏(중년 슈퍼맨 사에우치씨) : 1977~1978
T・Pぼん(타임패트롤 봉) : 1978~1979, 1980~1983, 1984~1986
ミラ・クル・1(미라클 원) : 1979
宙ポコ(주포코) : 1983
宙犬トッピ(주견 토피) : 1984
チンプイ(친푸이) : 1985~1991
未来の想い出(미래의 추억) : 1991
외 다수
1996년에서 1995년까지 112편의 SF 단편을 집필하는 등 무수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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